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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Mar 01.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서재철갤러리

서재철님의 갤러리 '자연사랑'

김영갑과 더불어 제주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서재철.

김영갑 선생이야 이미 작고하신지 오래지만, 서재철 선생은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갤러리에서 종종 만날 수도 있다.


서재철님의 갤러리 '자연사랑'은 자그마한 가시리 분교 폐교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그의 작품 사진이 자그마한 액자로 빼꼭이 차 있다.

서재철님의 갤러리 '자연사랑'에는 서재철님의 삶의 터전이었던 제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그대로 사진속에 숨쉬고 있다.

사진속에서는 또다른 생명으로 태어나고 종국에는 제주도, 서재철도, 그의 사진도 모두 제주 그 자체였다.

제주의 숨결을 한올한올 잡아 채어 그의 사진에 채워넣었고 사람들은 그의 사진을 통해서 그저 보았던 제주의 다른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서재철님의 작품만 있는건 아니다.

이젠 폐교가 되어 서재철님의 개인 소유 갤러리로 탈바꿈 했지만 가시분교 당시의 책상도 의자도 졸업사진도 고스란히 남아 갤러리의 한 면을 자리잡고 있다.

서재철 자연사랑 갤러리엔 화산탄 전시실도 있다.

화산탄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된 용암의 파편들이 굳어 만들어진 돌들이다.

이젠 갤러리가 된 가시분교 뒤켠에는 방문객들을 위한 쉼터가 자리잡고 있다.

잠시의 휴식, 여운은 지게 진 백발의 그 해맑은 표정의 서재철님의 모습과 더불어 오래토록 남는 방문이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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