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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chitect shlee Feb 07. 2016

육지것의 제주인문이야기 III 제주의 비경 비양도

넷. 관광객에 흐르지 않는 삶의 섬, 비양도

제주시 한림읍에서 북서쪽으로 약3Km가량 떨어진 비양도는 협재해수욕장을 마주하며 이일대 풍광을 책임지는 아름다운 섬이다.

섬 면적은 비교적 아담해 둘러보는데 서너시간이면 충분하다.


섬인구는 170여명에 해발 114.7m의 비양봉과 두시간이면 둘러볼수있는 아담한 해안선을 가지고있다.

지금은 제주도 본섬에서 바닷속을 타고 들어오는 파이프관을 통해 식수를 공급받지만 과거에는 빗물을 받지못하면 식수난을 해결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섬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며 전복,소라,오분자기,보말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며, 벵에돔을 비롯해 농어,무늬오징어가 잘 낚여 연중 낚시꾼들을 불러 모은다.

⾶揚島비양도는 옛사람 특유의 정서가 녹아있는데 중국에서 떠내려온섬, 혹은 날아 들어 오다가 사람들이 무척놀라 소리치자 현재의 위치에 멈춰섰다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전래동화같은 이야기인데 실제비양도가 생긴배경은 이렇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고종5년(1002년)때 산이 바다 한가운데에 솟아나와 용암을 분출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비양도에서 신석기유적이 발견된것으로보면 비록 섬이 갑자기 솟아난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각변동이 천년전에 있었음을 알게 해 준다.

비양도에 '천년의섬'이라는 말이 붙은것도 이때문인듯하나 지금은 화산활동이 멈췄다.

작은호숫길부터 시작해 해안선 둘레길을 빙돌고 비양봉까지 올라갔다 포구로 내려와도 4~5시간이면 충분한섬여행지다.

느림의 미학을 만끽할수 있는, 그리 화려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섬.

#육지것의 제주여행, #비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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