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뉘우치고 한탄함
행정복지센터…
요즘은 각종증명서류를 온라인으로 열람하고 집에서 출력을 하고 있는데 제적등본과 (구)호적등본을 떼러 들렀습니다.
구태여 우편으로 보내달라하네요.
30년에 한번씩 종회(종친회)에서는 족보를 리뉴얼합니다.
새로운 결혼, 탄생과 죽음을 업데이트 하는것이죠.
저는 양친의 죽음을 증명하는 제적등본을 보내야 해서…
30년 전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신일인데 이제 그 일을 하네요.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잊혀질만도 한데, 새록새록 그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맥수지탄, 풍수지탄, 고분지탄, 망양지탄.
인생 회한을 담은 사자성어들입니다.
麥秀之歎 맥수지탄은 은나라가 망한 뒤에도 보리만은 잘 자라는 것을 보고 기자가 한탄하였다는 데서 유래한 고국의 멸망에 대한 회한, 風樹之歎 풍수지탄은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奉養)하려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시경의 부모에 대한 회한, 鼓盆之歎 고분지탄은 장자에 나오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회한, 亡羊之歎 망양지탄은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감탄한다는 스스로의 모자람을 장자에서 이르는 회한이죠.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걸, ~걸, ~걸을 생각 할까요.
후회와 성찰 사이의 coffee break…
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Robert Lee Frost 로버트 프로스트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단풍이 든 숲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라 두 길을 갈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오랫동안 서서
덤불 속으로 꺾여 내려간 한쪽 길을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보았습니다.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아마도 더 걸어야 할지 모르는 길이었지만
거기에는 풀이 더 우거지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을 걸어가다 보면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입니다만,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었습니다.
아, 나는 훗날을 위해 한쪽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다른 길에 이어져 있으므로 가야 하기에
내가 다시 돌아올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갈라져 있었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것으로 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