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썩지 않는 물이되기 위해...
깊어가는 가을을 바라보며 새벽의 기운을 맞습니다.
이 시간이 좋은건 늘 시작의 자리여서일것입니다.
차갑지만 어둠이 내리는 동안 모든걸 멈추다 새롭게 움직이는 시간.
며칠간 수은주를 떨어뜨린 동장군의 기운이 시원스레 바꿔놓은 새벽공기는 움직임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시간을 세월을 흘리며 사람들은 항상 입버릇처럼 이야기 합니다.
그때는 그래, 시간이 지나면 알꺼야
고인 물은 금방 썩고 흘러야 썩지 않습니다.
정체된 삶, 고여있는 나날들…
어제와 오늘이 같고, 내일도 어제와 다를 바 없는 쳇바퀴의 삶에는 발전이 없을것입니다.
이제까지 아무 문제없었으니 앞으로도 잘 되겠지하며 몸이 굳어 현 상태에 안주하려는 순간 조직은 썩기 시작할것이고 움직이지 않고 정체될 때 바로 문제는 서서히 그 얼굴을 들어내겠죠.
중국국가 주석 習近平시진핑이 2007년 공산당 상해시원회서기에 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流水不腐 유수불부
户枢不蠹 호추불도
党的建设必须长抓不懈 당적건설필수장조부해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 장석(문지도리로 옛날에는 이 역시 나무로 되어 있었으나, 문은 계속 여닫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벌레가 먹지 않는다)은 좀이 목지 않는다.
당의 건설은 반드시 오래도록 나태함 없이 장악되어야 한다.
呂氏春秋여씨춘추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는 시간.
戶朽未聞樞蠹 호후미문추두
- 醉古堂劍掃 취고당검소
문짝은 썩어도 지도리(돌쩌귀)는 좀먹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