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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毅守以畏 의수이외

; 두려움으로 지키기

by Architect Y

Point of inflection에서 Turning point로


살아가는동안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오만 했던 죽음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던 시간들이 결정적 실패로인해 어느새 공황(恐慌: 심리적인 불안상태)이되고, 겁파(怯怕: 겁내고 두려움)가 되는 순간,

끝을 알 수 없는 무저갱(無底坑)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우리는 두려움의 반대가 용기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용기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두려움을 짊어지고 때로는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맞닥드린 두려움을 정면승부 할 수 있게 해주는것이 모든 미래로부터 단절시키는 두려움을 차분히 부술 내면의 힘이겠지요.

각자의 자리에서 가질 수 있는 희망에 대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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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며, 죽음에 두려움을 느끼게된 변곡점 (變曲點-point of inflectio) 이후 오랜 시간을 보내고 어느 순간 이 전 생을 되돌리듯한 turning point가 왔습니다.

이 turning point에 잠시 눈을 감고 맘을 다집니다.


聰明廣智守以愚 총명광지수이우

多聞博辯守以儉 다문박변수이검

武力勇毅守以畏 무력용의수이외

富貴廣大守以狹 부귀광대수이협

德施天下守以讓 덕시천하수이양

此五者 先王所以守天下也 차오자 선왕소이수천하야

服此道者 不欲盈. 복차도자 불욕영.


총명하고 지혜로운 자는 어리석음으로 지키고,

박학다식한 사람은 야무짐으로 지키며,

용맹무쌍한 사람은 두려움으로써 지키고,

대단히 부귀한 사람은 낮춤으로써 지키며,

덕을 천하에 두루 베푸는 사람은 겸양으로써 지킨다.

이 다섯 가지는 옛 왕들이 천하를 지킨 바탕이었다.

이 도를 따르는 자는 채우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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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의 춘추오패 중 첫 패자였지만 적이었던 제환공을 죽마고우 포숙아의 추천으로 보필한 1등 공신인 제나라 사상가 관중은 문자, 구수에서 이야기 합니다.

毅守以畏 의수이외(두려움으로 지킨다.)

두려움이 자신의 모자람, 허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는 데서 나오는 마음이기 때문에 두려움으로부터 참된 용기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2023년 2월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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