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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Truthiness투루시네스

;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인식하려는 성향

by Architect Y

직접은 아니지만 오랜 지인 중 어떤이가 아직도 ‘인문’ 타령(?)이냐는 말을 했다고 둘러 듣게 되었습니다.

Noblesse oblige (높은 사회적 신분자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부르짖거나 이를 행하지 못한 Moral hazard(도덕적 헤이)를 지탄하면서 그 어떻게 살아야하는 답을주는 인문은 논외로 치부해 버립니다.

인문…은 수단이 아니라 방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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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절, 세종시에 내걸린 일장기는 대부분의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사기 충분했습니다.

그 후폭풍이 일주일을 넘게 지속되는것을 보면……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은 한국인 목사였습니다.

지난 일요일(5일) 온라인 설교에서는 대일본제국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일본 덕에 근대화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습니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습니다.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 때문에 일본으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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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용이 윤통의 3.1절사와 그 맥을 같이하는듯 보입니다.

Truthiness 투루시네스는 2005년 10월 미국의 유명한 방송MC 스티븐 콜버트가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정보를 사실로 믿고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던 조지 W 부시 정권을 풍자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해 말로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인식하려는 성향을 말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인문을 해야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미국은 1967년까지 백인과 유색인 결혼을 법적으로 부정했고 1965년까지 낙태가 아닌 피임도 잘못된것이라 불법이라 취급받은것처럼 정의는 시대가 바뀌며 그 기준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정치적, 종교적 통념의 변화가 아닌 바로 살아가는 방향을 잡는것만으로도 인문은 답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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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다인종 결혼금지법 위헌 판결 Mildred & Richard Loving 1967 / 오른쪽 Griswold vs. Connecticut 피임용품 금지 위헌 1965


커다란 거짓말 속에는 언제나 일정한 신뢰성의 힘이 담겨 있다.

......

대중의 마음은 원시적인 단순성에 사로잡혀 있으며, 대중은 사소한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간다.

사소한 거짓말은 자주 하지만 큰 거짓말을 하는것에는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

큰 거짓말을 지어내겠다는 생각은 대중의 머릿속에 절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다른 사람들 역시 대중의 머릿속에 절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다른 사람들 역시 진실을 그토록 거대하게 왜곡할 정도로 뻔뻔스러울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나치즘운동 바이블, 나의 투쟁 _아돌프 히틀러


우리 사회는 큰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대학들은 체제전복과 난동을 이끄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게다가 빨갱이들은 이 나라를 집어 삼키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러한 위기속에서 엄격한 법과 질서의 적용만이 이 나라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입니다. ; 1960년대 하버드 졸업연설 / 1932년 아돌프 히틀러 연설

-살아있는 미국역사, 하워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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