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셀럽과 윤리, 도덕은 무관하다
; 유명인의 도덕, 윤리관이 온전하다는 믿음의 배신
최근 존재론(사르트르)관련 서적을 뒤지고 시인 폴 발레리,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까지 확장하며 다양하게 자료를 찾다보니 늘 생각하고 있던 한 곳에 촛점이 맞아지네요.
우리가 알고 있던 유명인들의 도덕적 해이.
그래 이틀째 추적이는 비를 바라보며 일반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자칭)들이 좋아하는 만큼 도덕적, 윤리적으로 성숙하다고 생각하는 편향에 빠지는가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유명인들은 친절, 관대함, 사회적 책임과 같은 긍정적인 특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대중적 이미지를 신중하게 가꾸고 있고(Public Persona),
미디어 영향력으로 유명인의 자선 활동과 선행을 자주 조명하여 유명인의 도덕적 인격에 대한 신뢰를 주기도하고,
특히 젊은 층에게 Role Models이 되는 경우가 많아 유명인의 행동과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동경하여 도덕적으로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가정으로 이어지고,
팬들은 유명인과 일방적이고 감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여 마치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인 것처럼 느끼며 이러한 연결은 유명인의 성격을 이상화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성공하고 유명한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광범위한 Cultural Narrative 문화적 내러티브가 존재하며, 이는 유명인을 영웅 또는 구세주로 묘사하는 이야기와 미디어에 의해 지속되며,
유명인에 대한 타인의 존경과 존경심은 사회적 증명 효과를 일으켜 사람들이 유명인이 널리 존경받고 따르는 인물이라면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믿게 만들고,
많은 유명인이 자선 활동(Philanthropy)에 참여하여 다양한 대의에 돈과 시간을 기부함으로써 도덕적 이미지를 향상시키기도 하고,
종종 개인 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환경 지속 가능성, 인권 또는 동물 복지와 같이 널리 도덕적이라고 여겨지는 대의와 가치에 자신을 맞추는 경우가 많은등의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유명인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명인=도덕적임」 이라는 프레임은 쉽게 깨집니다.
2020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배성우는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음주운전 전에 촬영을 끝낸 영화 '1947 보스톤'이 지난해 9월 개봉했고, 음주운전 후에 촬영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도 지난해 12월 개봉했습니다.
배우 정석원은 지난 2018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이후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체포될 당시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하차 없이 촬영을 계속했고 '커넥트'에 캐스팅됐죠.
배우 하정우는 2020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드러나 활동을 중단했지만,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습니다.
배우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곧바로 하차하지 않고 후반부 출연 분량을 없애는 쪽으로 각본이 수정됐습니다.
이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연예, 정치, 경제, 공무원등의 음주운전, 부동산투기, 갑질……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죠.
Lindsay Dee Lohan 린제이 로한은 음주운전, 마약 소지, 절도 등 반복되는 법적 문제로 인해 유명인이라는 지위가 무방비 상태에 빠졌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러 차례 체포되고 재활원에 수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한은 비슷한 상황에서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형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형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음주운전 체포 및 기물 파손 혐의를 포함한 Justin Drew Bieber 저스틴 비버의 수많은 법적 문제는 젊은 유명인이 일반 대중과 같은 수준의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버의 사건은 종종 심각한 법적 처벌보다는 언론 보도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Paris Whitney Hilton 패리스 힐튼이 마약 소지 및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등 법적 문제를 겪은 사례는 그녀의 유명인 지위가 어떻게 가혹한 처벌을 피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2009년 Christopher Maurice Brown 크리스 브라운이 Robyn Rihanna Fenty리한나를 폭행한 사건은 유명인이 폭력적인 행동을 한 대표적인 사례로 범죄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브라운은 계속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유명세가 그러한 행동의 장기적인 결과를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부드러운 인상의 발명왕(?)에디슨의 도덕적인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한 2019년 개봉 영화 The Current War를 통해 에디슨의 직류(DC) 시스템과 니콜라 테슬라 및 조지 웨스팅하우스의 교류(AC) 시스템 간의 경쟁은 에디슨의 경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도덕적 해이의 사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죠.
이 박에 에디슨은 수많은 특허 분쟁에 연루되어 자신의 특허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때로는 타인의 특허를 침해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개인과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혁신보다는 소송을 통해 소규모 발명가나 경쟁자를 제압하기 위해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는 등 윤리적으로 의심스러운 관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또, 일부 직원 및 파트너와의 관계는 잠재적인 착취와 윤리적 위법 행위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뿐망 아니라, 영화 특허 회사(MPPC)는 경쟁과 혁신을 억압하는 제한적인 관행을 통해 영화 산업을 통제하려 했고, 이는 에디슨의 지배력 추구가 반경쟁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도덕적 해이를 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에디슨이 남긴 이러한 이중성은 발전을 추구할 때 혁신과 윤리적 고려 사항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복잡한 일인지 강조합니다.
셀럽은 론과 행동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들의 약물 남용, 무분별한 소비, 건강에 해로운 라이프스타일 조장 등 무책임한 행동을 할 경우 팬들이 이러한 행동을 모방하도록 조장하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셀럽 자신의 부, 지위, 인맥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모든 결과(일반 개인이 직면할 수 있는 법적 처벌이나 금전적 처벌를 피하거나 이해 받을것이라 느낄 수 있습니다.
미디어와 대중은 종종 유명인을 우상화하며, 때로는 유명인이 아닌 사람들보다 그들의 범죄를 더 쉽게 용서하거나 간과하게 되어 유명인들이 큰 반발에 대한 두려움 없이 대담하게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유명인이 비윤리적인 행동에 관여하거나 이를 조장하면 사회에서 그러한 행동이 정상화되는 데 기여하여 더 광범위한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유명인과 관련된 도덕적 해이는 그들의 막강한 영향력과 그들의 행동에 대한 불균형적인 관용에서 비롯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기자, 가수, 운동선수, 유투버, 정치, 문화, 경제, 예술의 셀럽을 바라보는 시각은 윤리, 도덕적 모델로 확장하지 않아야 할것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MRA(Moral Re-Armament 도덕재무장운동)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이조차 기독교 정신에 근본을 둔 윤리적 평화운동으로 기독교가 윤리, 도덕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