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해를 지나는 바람과 나무의 탄식
벌써 여섯해의 시간을 흘렸다.
지울수 없는 타투로 가슴 깊숙한곳에 새겨진의 모습을 코끝 진하게 살피는 날.
헤아리지 못한 남겨진 아들은 잊혀져 사그라들것 같은 통회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고 진해진다
돌아서는 발길이 차마 떨어지지 않는 건 속조
죄하지 못한 불효자의 미련이 아닐까
심장 깊숙한 폐부를 지르는 아픔이 유난히 크게 느껴진다.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당신의 위대한 사랑을,
거룩하고 숭고함을.....
하지만 살아 효자 없다고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깨닫고 그 사랑에 미치지 못함을 후회하게 되니 옛사람은 이를 일러 風樹之歎풍수지탄이라 했다.
공자가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周遊주유하며 제나라에 이르렀을때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皐魚고의(혹 고야자?)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자고어가 입을 열었다.
다시 한숨을 쉬며 계속해 이어갔다.
저에게는 세 가지 恨한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오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아무리 바람이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고 한다.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이요,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이라.
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
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
- 孔子家語 致思篇 공자가어 치사편
나무가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자식이 부모님을 供養공양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
한번 흘러간 세월은 다시 쫓아갈 수 없고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이다.
시간이 흘러 당신앞에서 속죄하는 읍소를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어머니
어버이 사라신 제 셤길 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엇디하리
평생애 곳텨 못할 일이 잇뿐인가 하노라.
- 松江 鄭澈 訓民歌 송강 정철 훈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