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立春大吉 입춘대길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일이 ...

by Architect Y

절기상 입춘인 오늘의 기온이 제법 따사롭다.

새해의 첫 절기이고 봄의 영역으로 들어선다는 절기.

예로부터 이를 생각하며 반가움에 작은 기원들을 집안 곳곳에 붙여두곤 했다.

이를 立春祝입춘축(春帖춘첩, 春榜춘방)이라 한다.


입춘축은 붙이는 곳에 따라 다른 의미의것을 선택했다.

먼저 사당에가서 올해 모월모시에 입춘임을 고합니다라고 조상께 입춘이 왔음을 고하는 입춘축을 붙인다.

다음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문에는 붙이는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대길 건양다경.

대문이다보니 객과 지나는 사람에 대한 인사의 글로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들이 많으시길 기원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붙이는것이다.

이어 집안사람만 드나드는 중문에는 문의 신과 집안의 신령이 지키고 있으니 불길한것을 꾸짖어 금한다는 의미의 門神戶靈 呵噤不祥 문신호령 가금불상을 붙인다.

기둥에는 집의 중심이되니 자연의 기운을 집안에 불어 넣는 의미의 天增歲月人增壽 春萬乾坤福滿家 천증세월인증수 춘만건곤복만가(하늘은 세월을 늘여주고 사람의 목숨을 늘여주며 봄은 천지에 가득하고 복은 집안에 가득하여라)라는 글귀를 붙인다.

곳간엔 의롭게 저장하고 절약해 쓴다는 의미로 義以藏之 節以用之 의이장지 절이용지이라는 글을 선택했다.

선조들의 디테일이 보여지는 해학이 아닐수 없다.


길고 지루한 겨울을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쁜마음을 담아 축하했던 그분들의 마음을 오늘 아침, 헤아리며 *迎春영춘(개나리), 櫻桃앵도(앵두꽃), 望春망춘(목련)바람을 기다린다.


*歲時雜記 二十四番花信風 세시잡기 24번화신풍에 나오는 꽃이 피려고 함을 알리는 바람중 입춘에 부는 3가지 꽃바람.


https://brunch.co.kr/@architect-shlee/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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