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Coffee break

coffee break...五味口爽오미상구

; 얻기 힘든 물건을 얻으려 할수록 무자비하게 된다.

by Architect Y

흐릿하고 일교차 심한 환절기의 휴일 새벽, 커피향으로 채운다.

겨울에서 봄으로 옷을 바꿔입는 시기는 바림(채색을 한쪽은 진하게 하고 점점 엷게 하여 흐리게 )*하는 모습이다.

한반도의 날씨는 극단적이지 않다.

한반도의 민중도 극단적이지 않았다.

급하고, 색을 가르고, 자극적인 문화는 역사속에서 찾아 볼 수 없다.

일본 침략기 이후에 만들어진 현대 한반도의 민중이 극단적인것이다.

느림보다 빨리빨리에 익숙해지고, 단아함보다 화려함에 젖어 있으며 강한 소리와 맛에 동화되어 있다.

그래야만 관심이 모아지고 돈이 모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런것으로 우린 많은걸 잃고 있다는것 인지하지 못한다.


道德經도덕경 目腹목복(눈과 배)편에서는 이러한 자극에 대한 경고를 한다.


五色令人目盲 오색령인목맹

五音令人耳聾 오음령인이농

五味令人口爽 오미령인구상

馳騁畋獵 令人心發狂 치빙전엽 영인심발광

難得之貨 令人行妨 난득지화 영인행방

是以聖人為腹不為目 故去彼取此 시이성인 위복불위목 고거피취차

- 道德經十二章 目腹 도덕경 12장 목복


다섯 가지 빛깔(온갖 화려한 볼거리)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다섯 가지 소리(온갖 듣기 좋은 소리)은 한사람을 귀먹게 한다.

다섯 가지 맛(온갖 자극적인 입맛)은 사람의 입을 어긋나게 한다.

말을 타고 달리며 사냥(온갖 쾌락)을 하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의 행동을 비뚤어지게 만든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내면에 힘쓰고 외부에 힘쓰지 않았고, 그러므로 보이는걸 버리고 내면을 취하였다.


오색, 오음, 오미는 다섯 가지의 색깔과 소리, 맛을 말하기보다는 눈과 귀와 혀등 감각기관을 즐겁게 하는 쾌락과 향락을 의미하며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뜻한다.

우리의 삶을 지치게 하고 힘들고 황폐하게 만드는 것이 쾌락을 추구하는 욕심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정의한 것이다.

자극적이라야 즐길 만하고 미칠 정도가 되어야 볼거리이요, 먹을거리요, 소리라는 우리에게 주는 경고가 아닐까.


*ぼかし보카시라는 일본어보단 바림이란 우리 말이 사용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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