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 임금을 떠올리며
경칩이 지나자 마자 찾아온 꽃샘추위.
바람을 가르는 질주하는 새벽의 차들소리가 새벽의 차가운 공기를 더욱 느끼게 한다.
혼란스런 작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처럼 날씨가 닮았다.
현재보다 잘 이끌 Leader를 선택하기 위해 민중은 언제나 고민한다.
어쩌면 언제나 그 결과가 선택을 탓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선택된 Leader가 혼란스럽고 힘든 현실을 타개하지 못함을...
있을까
마치 모든것의 돌파구가 될 기대감을 가득 담은 공약처럼 그 마지막 모습을 장식할수 있는 사람이.
노자는 리더를 다음과 같은 4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가장 높은 단계는 有之유지의 Leader.
최고의 리더는 부하들이 지도자가 있다는 정도만 느끼게 하는 사람이다.
Leader가 있지만 그의 무게를 못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그 밑의 단계는 譽之예지의 Leader.
부하들이 늘 칭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 칭찬은 언제든 비난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세 번째 등급은 畏之외지의 Leader.
부하들을 두렵게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그만 나타나면 모두가 벌벌 떨고 어찌할 바를 모르며 두려워하게 만드는 Leader다.
마지막 최하의 등급은 侮之모지의 Leader.
侮모는 모욕하다, 깔본다는 뜻이다.
같지도 않은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깔보고 무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太上 不知有之 태상 부지유지
其次 親而譽之 기차 친이예지
其次 畏之 기차 외지
其次 侮之 기차 모지
故信不足焉 有不信焉 고신부족언 유불신언
悠兮 其貴言 유혜기귀언
功成事遂 百姓皆謂 공성사수 백성개위자연
- 我自然, 老子 匯校版 十七章 아자연, 노자 물교판 17장
노자가 말하는 지도자의 4가지 등급 속에는 춘추전국시대라는 난세에 수많은 지도자들의 말로를 목격한 노자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그토록 칭찬받던 군주가 하루아침에 버림받고, 그토록 무섭게 느껴지던 군주가 죽임을 당하고, 능력 없는 군주가 끝내는 나라를 잃고 헤매는 그 난세의 현실을 말이다.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광복 이후 우리가 선택했던 수 많은 Leader들 중 단지 그 보다는 나아가아닌 有之유지의 Leader를 가져본 시간이 있었을까...
淮南子회남자 氾論訓범론훈에는 우 임금의 통치자로서의 자질을 묘사한 대목이 생각난다.
우 임금은 어진 사람들을 맞이 하기 위해 한 번 식사하는 동안에 열 번이나 일어났으며,
한 번 머리 감을 때 세 번이나 머리를 움켜쥐고 나와 천하의 백성들을 위로했다.
이럴 때 선을 다 하거나 충을 나타내지 못한 자는 그 자질이 부족한 자이다 라고 했다.
일이 몹시 바빠서, 한 끼 밥을 먹는데도 도중에 여러 차례 일어나야 했을 정도로 통치자가 국민들을 위한 정치에 각별한 열성이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