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大寒대한, 겨울의 끝자락에서...
일상이 되어버린 습관처럼 풀린 날씨로 탁한 공기를 들이 쉬고 있다.
변화가 시작되는걸 감지하지만 돌이 킬 수 없다는것이, 변화가 더욱 심해진다는것이 속상한채로 또 한해의 겨울 마지막을 보낸다.
우리는 무엇이든 제대로 끊거나 없애지 못해서 인생을 어렵게 살고 있다.
사사로운 것, 욕심, 끈끈한 정, 我執아집, 憎惡증오 등등 우리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쓸데없이 움켜쥐고, 소유하려고 함으로써 가뜩이나 힘들고 피곤한 인생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孔子는 天命천명을 알아서 絶四절사했는데 나는 不惑불혹이 지나고 知天命지천명이 가까워도 절사가 어렵고 더디고 힘들다.
탁한 변화의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子絶四 자절사
毋意 毋必 毋固 毋我 무의 무필 무고 무아
- 論語 子罕 논어 자한편
공자는 다음의 네 가지를 끊었다.
臆測억측하지 않았고,
반드시 하겠다고 고집부리지 않았고,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버티지 않았고,
자기 고집대로만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