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당신 앞에 나타난 돌을 어떻게 생각할 건가요?
버스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휴게소 화장실 벽에서 한 문구를 봤습니다.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살다 보면 다양한 사건을 마주합니다. 그것은 좋은 일이기도 하고 나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을 좋은 일과 나쁜 일로 만드는 건 무엇인가요?
저는 그동안 그것이 앞에 나타난 사건 자체의 속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좋은 일은 그것 자체가 좋은 일인 것이고, , 나쁜 일은 그것 자체가 나쁜 일인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사건은 그냥 하나의 사건일 뿐, 그것에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에 좋고 나쁨을 붙인 건 바로 '나'였습니다. 눈앞에 나타난 돌이 누군가에게 걸림돌이 되기도 하고 디딤돌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발생한 사건의 좋고 나쁨은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달린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메시지는 매우 흔합니다. 이미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라는 메시지는 사회 도처에 깔렸죠.
그래서 누군가는 이 글을 보고 '뻔한 소리네, 시간 날렸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누군가는 이런 글을 읽고도 '요즘 이런 마음을 잊고 지냈었네, 다시 긍정적으로 바라봐야겠어' 생각합니다.
당신은 눈앞의 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