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콜택시 서영권 대표 특집인터뷰
지난 20일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바우처 택시 사업을 운영하는 빛고을 콜택시 협회는 교통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빛고을 콜택시 서영권 대표를 만나 빛고을 콜택시의 역할과 미래 계획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Q: 서영권 대표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영권 대표: 서 반갑습니다. 저는 빛고을 콜택시 대표 서영권입니다. 저희 빛고을 콜택시는 30년 전 창립 이후 광주에서 콜택시 문화를 선도해 왔습니다. 초기에는 콜택시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부터 약 100명의 개인택시 운전자가 모여 봉사활동과 택시 중개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회비로 사업을 운영하며, 직원 급여와 사무실 운영에 쓰고,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Q: 빛고을 콜택시 협회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서: 빛고을 콜택시는 지난 30년 동안 광주에서 콜택시 문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현재 광주에서 유일하게 전화를 받아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장애인, 고령자 등 교통 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광주에서 유일한 콜택시 회사로서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서: 젊은 층과 디지털에 익숙한 사람들은 앱을 통해 자유롭게 택시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고령자나 디지털 취약계층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밖에 나가 택시를 잡아야 합니다. 요즘은 앱을 통한 예약 문화가 자리 잡아 직접 길에서 택시를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 역할을 맡은 곳이 바로 저희 빛고을 콜택시입니다. 저와 단체 모든 회원은 이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Q: 그동안 광주광역시 및 자치구와 협력해 온 사업을 소개해 주세요.
서: 빛고을 콜택시는 2015년부터 6개 자치구와 협의하여 바우처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광산구, 서구, 동구에서 6개의 바우처 프로젝트를 운영 중입니다. 광산구에서는 '수요응답형 택시', 동구에서는 '동구 맘 택시(임산부와 24개월 미만 영유아 부모의 병원 이동 지원)', '해피 동구 택시'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돌봄 택시'와 '아이셋 맘 택시' 등 다양한 바우처를 운영 중입니다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Q: 해당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서: 현재 시행 중인 바우처 택시는 주로 노인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수요응답형 택시라고도 불립니다. 광산구에서는 필요한 장소에 적합한 교통수단을 보내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거 광산군 시절에는 송정리로 이동하기가 불편했고,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택시 서비스는 병원에 가거나, 장을 보거나, 미용실에 가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구의 케어 택시의 경우, 5등급 가정 돌봄 대상자에게 쿠폰을 제공해 병원 이용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경우에도 집에서 병원까지 바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주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적합한 대안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빛고을 콜택시의 향후 방향과 30년간 단체를 이끌어온 대표님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서: 이 사업은 저희가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좋은 사업이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도 매우 유익한 사업이며 복지 측면에서도 훌륭합니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도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매우 만족스러운 사업이라고 자신합니다. 광산구의 경우 2015년부터 9년째 이 사업을 진행 중이고, 서구도 2019년부터 정부 및 시 예산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바우처 특성에 맞는 택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자치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치구는 바우처의 장점을 벤치마킹하여 빠르게 정책을 도입해 다른 자치구 주민들과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