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터페이스 설계때 어떤 점을 고민해야 할까?
오래전부터 우리는 미래를 상상할때 ‘기계화의 대화’를 목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것을 꿈꾸어 왔다. 기계 성능의 발달은 충분히 작은 기기에서 이러한 ‘음성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발달 해왔고, 이러한 데이터를 사람들의 삶속에 녹여내고 있는 노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음성을 쓰기위하여 먼저, 이를 기계에 사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의 성격부터 규정할 필요가 있다. 인터페이스 역사를 살펴보면, 물리적인 스위치와 같은 ‘기계가 이해하기 쉬운’ 의도적인 인터페이스 부터 시작 되었다. 사람들은 그러한 인터페이스를 배워야 했으며, 익숙해져야 했고, 그를 사용할때 문제가 생기면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곤 했다. 인터페이스는 기계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일’ 잠재력과 사용자의 기대치의 균형을 잡으면서 발전 하였고, 그로 인해 현재의 키보드나 마우스, 터치 인터페이스와 같은 좀 더 ‘인간 친화적’인 요소로 진화 하고 있다.
사람들 주머니속, 그리고 집안 곳곳에 10년전 컴퓨터 보다 수백~수만배 빠른 컴퓨터가 보급화 되면서 사람들의 보다 많고 다양한 요구가 이러한 소형 기기를 통해서 표출 되어 지고 있고, 그로 인하여 적용된 기존 인터페이스는 다루기는 쉽지만, 그만큼 복잡한 상황에 맞게 대응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측면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나타난 음성을 활용한 조작이 이런 상황에서 적합한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을까?
사용자의 의지를 기계에 전달하는 ’매질’ 로서의 음성인터페이스는 그 특성에서 알 수 있듯, 기계와의 대면 영역이 확장되었다. 기존 센서 등을 통하여 어떤 상황이나 사물등은 ‘인지’ 하거나, ‘리모콘’과 같은 ‘특정 조작’ 활용은 되었지만, 직접적으로 어떠한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원거리에서 조작할수는 없었다. 즉, 기계조작범위가 한정적이 였던 기존 인터페이스와는 달리, 음성이 도달하는 거리에 있다면 사용자는 기계 조작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하여 인터페이스 상호작용범위가 기계자체 에서 공간으로 확대 될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음성 인터페이스는 ‘언어’로 이루어 지는데, 그 특성으로 인하여 짧은 시간내에 많은양의 의도를 기계에 전달 할 수 있다. 사용자는 기계 설계자가 의도한 플로우나 시나리오만 수행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 기대치와 유사한 결과물과 그를 수행하기 위한 시간의 잇점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날씨 엄마한테 보내줘’ 와 같은 짧은 문장에서 기대하는 결과를 수행하기 위한 시간과 조작의 depth가 혁신적으로 단축 시켜 준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그러한 음성의 특성이 되려 기존 인터페이스보다 떨어지는 상황도 고려해야만 한다.
기존 시각중심의 인터페이스는 그 특성상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다음 동작이 사용자의 눈에 띄는게 중요 하였고, 중요한 정보를 돋보이게 하는것이 중요한 덕목이였다. 하지만 음성은, 맥락에 벗어난 여러 정보를 한번에 주지 못하고 (즉, 1회 인터페이스당 1 context), 준다 하더라도 처리의 우열을 가리거나, 다른정보를 각각 분리 해내기 어렵다. 이러한 ‘매질’ 로서의 한계가 극복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맥락 하나만을 처리 할 수 있도록 ‘대화’ 와 같은 환경으로 제한 시켜주는것이 적절 하다 하겠다.
또한, 언어는 적절한 생략과 단어의 ‘함의’의 해석이 가장 중요한 덕목임에도, 적절한 데이터의 제공이 되지 않으면 기계에서 그 뜻을 헤아리기가 어렵고 그로 인해 명령의 처리가 힘들어 진다. 또한 사용자가 기계가 처리 가능한 문장학습이 되지 않는경우,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부담감 부터 작용할 수있다. 따라서, 적절한 학습 유도와, 명령의 맥락 해석이 음성인터페이스의 핵심이며, 그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계로 부터의 ‘질문’ 이나 ‘행동유도’ 와 같은 UX가 구성이 되어야 한다.
음성인터페이스는 그 자유도와 확장성을 통해 또 다른 인터페이스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수 있다 생각한다. 이는 현재 ‘기계와의 소통’의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는 기존 인터페이스를 위협하기 위해서 넘어야 될 중대한 디자인 도전이라 할 수 있다. 음성은 UX의 궁극적 목표에 가까워 지고 있고, 다시 기계가 사람을 향해서 오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