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상무, '인문학∙기술∙미래형 인재: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
시험기간이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공부를 하지 않고 있는 나였기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고 갔다.
학과 선배이시기도 하셔서 왠지 특히나 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였다.(사회학과 선배들이 어떤 일들을 하고 사시는 지 궁금했으니까.)
00학번. 젊은 나이에. 구글 상무라.
개발자의 삶을 꿈꾸고 있는 나에게는 세계 최고의 IT 회사인 구글의 사회학 전공생의 삶은 어떤 것일까.
특강의 주제는 간단하게 말하면 '융합'이었다. 발달하는 과학기술. 그 속에 사는 우리에게 인문학이 어떤 통찰을 줄 수 있을까. 인간과 기계는 단순히 적대적인 관계이기만 할까?
특강하시는 내내 사회학이 당신의 삶에 굉장히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다. 내가 사회학이 이래서 좋다고 평소에 하던 얘기들과 같은 맥락이었다.
평소에도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걸까, 되어야 할까 라는 고민을 참 많이 하는데
특강을 들으면서 조금은 명확해졌다. 다행이고 감사하다.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참 많이 왔다.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같은 테이블에 앉지는 못해서 얘기는 못나눴다.
코딩도 하시나요?(그럴 거 같긴 한데) 등의 질문을 묻고 싶었는데ㅎ
구글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 단순한 지식의 탐구보다는
어떤 문제를 풀 것인지. 아직은 인공지능의 영역이 아닌.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의 깊이가 다르신' 분이었다.
(내가 사장이어도 높은 직책에 앉힐거야. 라고 생각했다.)
나도 좀 더 깊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다짐)
이상 시험기간에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있는 4학년의 자기 합리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