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백준, 한빛미디어
페이스북의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한 페이지에서 개발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추천해 준 적이 있는데, '뉴욕의 프로그래머'가 바로 그 책 중 하나였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에 가서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다.
내용은 뉴욕 월가에 있는 소프트웨어(자바로 짜인 금융 거래용 어플리케이션)를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소설이긴 하지만 저자의 경험에 토대하였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고 개발자로 일하면서 마음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격언들을 알겠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겠다. 또한 개발자가 되고 싶은데 개발자의 생활이 어떤 지 살펴보고 싶은 경우에 읽어도 좋을 듯.
책이 쓰인 지는 좀 오래되어서 현재와는 다른 점이 있겠지만, 정말 가볍게 읽을만하다.
아래는 내가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 다음으로 읽을 책은 아마도 "실용주의 프로그래밍"이다.
'보스의 신뢰를 받는 프로그래머는 점점 어렵고 중요한 일을 맡으면서 아키텍트나 관리자로 성장을 하게 되지만,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사무실 구석에 앉아서 평생 키보드를 두드리는 코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객체지향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실천적인 철학인 이유는 그것을 충실하게 활용했을 때 코드의 구조가 결이 부드러우면서도 촘촘하고 튼튼한 옷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코드는 결이 부드러우면서도 촘촘하고 튼튼한 옷감이 되기 때문이다.'
'자기가 짠 코드에서 버그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자기가 짠 코드에 버그가 없다고 생각할 때는 더욱 그러하다. (스티브 맥코넬)'
'프로그래밍에서는 평균적인 수준의 노동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영감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프로그래머에게 자유는 생명이다.'
'컴퓨터 사이언스를 가르치는 교육이 어떤 사람을 전문적인 프로그래머로 만들지 못하는 것은, 붓질과 채색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이 어떤 사람을 전문적인 화가로 만들지 못하는 것과 같다.(에릭 레이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