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화려하고 화려한 것을 보자니
부담스러운 아름다움에 짧게 황홀하고
비현실적인 거리감에 머문 곳이 낯설다.
숨이 턱까지 차도록 달리는 것이 고통보다 홀가분한 것으로 여겨지는 날들이다.
마음에 크고 작은 짐들을 꾸역꾸역 담아 집으로 돌아오고 나면
이것들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입에서 비린내가 날 때까지
찰나의 스퍼트를 내야만
나는 짐이라고는 없는 황홀한 사람이다,라고 머리가 착각을 하는 것만 같다.
아름다움도
고통도
비현실적이다.
하지만 현실이어서 또 달려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