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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아 Apr 23. 2018

매력적인 이력서 만들기 [1]

어떤 콘텐츠를 넣고 빼야 할까?

내가 원하는 잡 포지션을 얻기 위한 첫 시작은 매력적인 이력서를 만드는 것이다.

이력서가 통과되어야 면접에서 적극적으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매력적인 이력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력서가 뭐예요?

이력서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노동부에서 직무와 무관한 성별이나 외모, 나이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제작하여 보급한 양식

이력서는 나를 표현하는 문서다. 포트폴리오는 아니기에, 간결해야 하고 핵심을 담고 있어야 한다.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정할까요?

가장 좋은 분량은 A4 기준 1~2장이다. 1장 안에 축약할 수 있으면 완벽하다.

 ‘1장 밖에 안되면.. 내가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보이는 거 아니야?’라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장 수가 많으면 오히려 가독성은 떨어진다.

양보단 질을 중요시해야 하며, 어떤 프로젝트로 나를 나타낼 수 있는지는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이력서를 보는 사람들도 그것을 감안하고 보기 때문이다.



어떤 콘텐츠를 넣어야 할까요?

개인 정보(Personal Info.)

이름, 연락처, 이메일을 기입한다. 깃헙을 평소에 잘 관리해 왔다면 깃헙 주소를 적어주는 것도 좋다.


학력(Education)

졸업한 대학교(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을 경우, 고등학교)를 재학 기간과 함께 기입한다.
(만족한다면) 졸업 학점을 적어줘도 좋다.


경력(Work Experience)

지금까지 해왔던 '개발자'로서의 경력을 적는다.
회사명, 포지션, 재직 기간을 헤더로 잡고,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2~3 꼭지 정도 적어주는 것이 좋다. 단, 지원코자 하는 포지션의 성격에 맞게 각 꼭지의 느낌을 다듬어야 한다.

예를 들어, 웹 개발자를 뽑는 포지션에 지원하고 나는 이전 회사에서 웹 개발과 iOS 개발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럴 경우, 웹 개발에 대한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좋다.

내가 기입하고 있는 내용이 이 포지션과 유관한 지 계속 생각하며 작성해야 한다. 또, 이력서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만한 포인트가 있는지 생각해보며 작성해야 한다. 회사에서의 생활을 단 2~3 꼭지에 전부 담을 수 없는 것은 이력서를 읽는 사람들도 알고 있다.

2~3 문장 안에 내가 어필하고 싶은 경험을 선택적으로 넣는 것이 좋다.


프로젝트(Projects)

일 외에 개인적으로 했던 프로젝트들을 기입한다.
프로젝트명, 포지션, 기간을 헤더로 잡고, 프로젝트 설명, 사용 기술에 대해 2~3 꼭지를 적어주는 것이 좋다.

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TOP 3~4개 정도를 선택해서 기입하는 것이 좋다.


대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

지원코자 하는 포지션과 관련 있거나 나의 성향을 나타낼 수 있는 대외활동을 기입한다.
수상경력이 있다면 적어주자. 단, 직군과 관련 없는 수상경력(ex. 전국 푸드파이터 1등)이라면 분량만 차지할 터 넣지 않는 것이 좋다.
courseraedX 같이 certificated online course를 수강한 이력을 적어줘도 좋다.


기술(Skill) - Optional

경력과 프로젝트 섹션에서는 포지션에 유관한 내용을 위주로 기술할 것을 강조했다. 이 섹션은 포지션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아 위에서 적지 못했던 기술셋에 대해 조금 더 어필해 보는 목적으로 기입하면 좋을 듯하다. 아는 것보다, '해봤던' 것들을 기입해야하며, 내가 어떤 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정리해도 좋다.

기술 섹션 예시


추천인(Referrer) - Optional

추천인은 필요한 경우에만 적어도 된다. 필요하다면, 두 명 정도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두 명 모두 나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신입이라면 교수님 두 분, 인턴/회사 경력이 있다면 학교 교수님과 회사의 사수(혹은 조직장)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추천인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혹은 연락처, 직위를 기입하면 된다. 필요할 경우 그들에게 연락이 갈 것이다.


차근차근 작성하다 보면 대부분 두 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나의 삶을 한두 장 안에 욱여넣기란 어려운 일이다. 내가 기입하고 있는 내용이 이 포지션과 유관한 지 다시 한 번 검토하자. 또, 이력서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만한 것(질문거리)가 있는지 생각해보며 작성해야 한다.


최대 허용량인 두 장이 넘었는가?

이제 다이어트가 필요하겠다. 다이어트는 할수록 좋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한 장 내에 나를 선택적으로 전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넣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나요?

사진

모델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진은 빼자. 나의 경험과 실력이 나의 얼굴이다.


과도한 개인정보

주소, 생년월일 등이 있겠다. 필요하면 이력서 제출 화면이 아닌 다른 곳에서 넣으라 할 것이다. 집 주소를 알려줘서 무엇을 할 것인가!

생년월일은 구체적으로 궁금해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대부분 O 년 차 개발자 정도로 학교 졸업 연도나 ‘경력 사항' 내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한두 장 내에서 나를 표현해야 하므로 꼭 노출해야 할 정보가 아니라면 빼자.


봉사활동

'봉사'하는 회사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봉사활동을 넣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의 성실함을 어필하기 위해서라면, 포지션과 유관한 경험으로 성실함을 어필해보자!


무관한 자격증

운전면허, 바리스타 자격증 등 해당 포지션과 무관한 자격증은 넣지 말자.


취미나 개인적인 생활

열성적이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매일 주말 새벽 운동을 반드시 간다' 라던지, 개인적인 생활 패턴이나 취미, 사생활을 알려줄 필요는 없다.


아주 오래된 일들

10년 전쯤 일을 기입하는 것을 어떨까? 나 스스로 그 기억을 제대로 더듬어 볼 수 있을까?

10년 전 일이 이 한정된 공간 속에 기입되어 있다면 그간 내가 발전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을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지원코자 하는 포지션과 유관하다 할지라도 혹시 공간만 잡아먹는 것은 아닐지 고민해보자.


연봉정보

연봉 협상은 맨 마지막이다. 처음부터 희망 연봉과 현재 나의 연봉을 적을 필요는 없다.





링크드인에서 나의 이력서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헤드헌터들이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고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하며, 대다수의 해외 기업에서는 링크드인 주소 기입으로 이력서 제출을 대체할 수 있기도 하다.

링크드인을 통해 헤드헌터에게서 온 메세지



콘텐츠를 생각했다면 매력적인 이력서는 어떤 포맷을 가지고 있을지 찾아보고 포맷팅을 해야 한다.

관련한 글은 다음 글에서 발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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