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지금, 나는 왜 살고 있는 걸까?

by ari ari ari

사실 나는, 내 마음대로 살고 싶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나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주변에서는 늘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안정적인 게 최고라는 말이 따라붙었고, 나는 그 말들을 거스르기보다는 받아들이며 살았다.


가족이 말하는 방향, 회사가 정해주는 기준 안에서 "이게 맞겠지"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지냈고, 그렇게 몇 년이 흐른 뒤에는 어느 순간 더는 견딜 수 없게 되었다.


몸은 움직이는데 마음은 멈춰 있었고, 하루하루가 버티는 날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왜 중요한지 모르고 더는 내 삶이 나를 설득하지 못하는 날들이 지속되었다.


나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었고, 그제야 처음으로 이런 질문이 생각났다.


“그럼,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뭘까.”


답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감정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무기력함이나 짜증, 피로 같은 감정들을 그동안 그저 넘기거나 눌러왔었고

그동안 그런 감정을 이상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 없애려 했었던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감정은 억제한다고 사라지지 않았다.

쌓일수록 방향을 잃게 만들었고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은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 감정 위에서 움직이기로 했다. 슬픈 날이면 슬픈 대로, 불안한 날이면 불안한 대로, 그 감정에 맞게 하나씩 움직여보는 방식이었다.


의미 있는 일을 거창하게 시작하려 하지 않고, 지금 내 감정을 기준으로 할 수 있는 단순한 일부터 선택해 보았고, 그렇게 감정에서 출발한 행동들이 조금씩 쌓이면서 하루가 정돈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살기 시작하면서 나는 비로소 다시 살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느꼈고, 그 경험을 구조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감정을 출발점으로 삼고, 그 감정에 맞는 행동을 작게나마 이어가며,

그 안에서 자신을 조금씩 이해해 가는 방식을

앱으로 만들어보고 있다.


지금 만들고 있는 이 앱은

결국 내 삶의 방향을 다시 묻고 답해온 과정의 연장선이며, 그 질문에 대한 내 나름의 대답이다.




아직 개발 중인 실험 프로젝트입니다


구조와 기능은 계속 진화 중이며, 이 글은 그 과정의 하나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나중에 보시는 분들은 변화된 버전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기능 소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