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질 바엔 날카롭고 말지
어릴 적부터 "반.장."이 "부.반.장."보다 멋져보일 수 밖에 없는 환경은 팽배했다.
대체 반장이 부반장보다 더 멋져보였던 이유는 뭣일까? 반장이 더 우위에 있어서? 반장 엄마가 부반장엄마보다 더 자랑스러워해서? 선생님이 반장을 더 높이 생각해서? 반장이 더 대표하는 자리라서? 아님 부반장이 반장을 돕.는. 자. 라는 것 때문에?
어렵다. 아마 사람마다 다르겠지.
나는 돕는 자. 가 얼마나 특권을 가진 자인지 간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것 같다
누구를 돕는 다는 것이 그저 돕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2인자? 가 되는 것일까.
누구를 돕는 다는 것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기도 한데 말이다.
물론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받는 자도 참 대단한 일이지만 결국 그 대단한 일도 받을 수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조율자는 조율할 것들이 없이는 존재하지 않아.
돌아보면 조율되어진다는 부분이 그 조율이라는 단어의 원천이 되는 능력을 하찮게 느끼게 해.
되어진다는 것도 결국 되어지도록 허락해야 가능한 일인데 말이야.
괜히 눈이 가렵다. 눈 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