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호텔 런던 쇼디치에 다녀왔습니다. 1편

호텔 같지 않은 호텔, 에이스 호텔의 첫인상

by 아리
20180710_124057.jpg 에이스 호텔 런던 쇼디치 ⓒ아리


"이거 에이스 호텔 같다"라고 말한다.

라이프스타일 혹은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에이스 호텔은 레퍼런스를 넘어 하나의 원류(原流)로 자리 잡았다. 내가 생각하는 에이스 호텔은 방문 목적은 1. 그 지역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2. 지역 혹은 호텔이 주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궁금했다. 소위 '힙하다'라고 표현되는 에이스 호텔만의 새로운 삶의 방식, 분위기가 무엇일까.


그게 한국 보통의 회사원인 나한테도 좋을까.

이번 글은 에이스 호텔 런던 쇼디치를 철저하게 사용자 입장에서 경험한 후기다. 경험자는 한국인 남녀 20대부터 60대로 각 세대별로 총 6명이었다. 위치는 영국 런던 쇼디치였고 모두 슈퍼디럭스 더블더블에 총 이틀 동안 머물렀다.



http://www.acehotel.com/london



예약

에어비앤비 호스트와 잦은 영어 대화로 지친 사람에게 호텔 예약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다른 호텔들과 똑같다. 가장 싼 사이트를 찾아 예약하면 된다. 단 하나의 문제는 에이스 호텔은 인기가 많아 빈 방이 잘 없다는 점. 6명이 총 12명이 투숙할 수 있는 방에 잔 건 그래서였다. 슈퍼디럭스 더블더블은 더블베드가 더블로 있는 방으로 우리 일행은 1명 당 더블베드를 하나씩 차지하는 호사를 본의 아니게 누렸다.



체크인

15시 체크인이다. 히드로 공항에서는 넉넉잡아 90분 정도 소요된다. 우버를 탈 경우 80파운드 내외, 미니밴 정도 크기의 블랙캡을 탈 경우 100파운드 내외를 지불해야 한다. 캐리어가 없었다면 15파운드 정도를 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것이나, 쇼디치는 직행 열차나 버스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 몇 번 환승을 거쳐야 한다.


20180709_124259.jpg 에이스 호텔 런던 쇼디치 ⓒ아리

아무 간판이 없는 에이스 호텔에 도착하여 런던 쇼디치의 상징 같은 호텔 입구 식물들을 발견하여 에이스 호텔임을 알았다. 커리어를 끙끙대고 계단을 오르면 쇼디치 주민 같아 보이는 사람이 캐리어를 들어준다. 에이스 호텔 스태프다.



첫인상

호텔 같지 않은 호텔. 그것이 첫인상이었다. ACE HOTEL이라는 8글자는 유일하게 에이스 호텔 외벽에 달린 시계에만 적혀있다. 스태프들은 문을 열어주기도 하고 짐을 들어주기도 한다. 다른 호텔과 다르지 않다. 다른 게 있다면 하나는 그들 외양의 자유로움. 두 번째는 호텔 스태프와 호텔 손님들 간 예의 바른 듯 캐주얼한 소통방법이다. 호텔 투숙객이란 표현보다는 손님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에이스 호텔 로비는 잘 알려졌듯, 투숙객뿐만 아니라 그 지역 사람들이 활발하게 들고 나기 때문이다.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인스타그램이나 미디어의 환상 아닐까 의심도 있었다. 사실이었다. 로비와 연결된 호텔 카페&바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늘 빼곡하게 차있었다. 그럼에도 말소리보다 노랫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데, 다들 대화보다는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태프도, 로비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모두 입고 싶은 대로 입고 일하고 싶은 데서 일한다는 그 자유로움이 소위 말하는 에이스 호텔에게 '힙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면 호텔로서는 어떨까? 다음 편에서 투숙객으로서 경험한 객실과 서비스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각 세대별로 에이스 호텔과 쇼디치란 동네에 대한 총평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 글은 네이버 블로그와 쉐어원 매거진-일상생활상에 함께 연재됩니다.

https://blog.naver.com/urbanhybrid01/2213209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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