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내가 보인다.
바람이 불면 그렇게 시간 흐르듯 사라질 거라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며 좋아질 거라
잊혀지면 남아있던 미련도 지워질 거라
미련 없는 시간들을 보내면 내가 보일 거라
나이들어 살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내 모든것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때면
사는 게 이리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혼잣말, 혼자 생각, 혼자 있는 시간이
이리 힘들 줄이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가본다.
시원하다.
뿌옇게 변하고 일렁이는 물결에 더 정신없다.
계곡에 흐르는 물결이 꼭 나와 같다.
모든 걸 다 담고 어지럽게 흔들고 흔들어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보이지 않는 물속을 보려면 어찌해야 할까...
그런데 발이 땅에 닿고 나니 맘이 한결 편해진다.
그냥 보지 말고 푹 빠져보면 나아지는 건가...
기억에 남기다... 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