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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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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IN Aug 15. 2016

데칼코마니

그 속에 내가 보인다.

바람이 불면 그렇게 시간 흐르듯 사라질 거라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며 좋아질 거라

잊혀지면 남아있던 미련도 지워질 거라

미련 없는 시간들을 보내면 내가 보일 거라


나이들어 살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내 모든것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할때면

 사는 게 이리 힘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혼잣말, 혼자 생각, 혼자 있는 시간이

이리 힘들 줄이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가본다.

시원하다.

뿌옇게 변하고 일렁이는 물결에 더 정신없다.

계곡에 흐르는 물결이 꼭 나와 같다.

모든 걸 다 담고 어지럽게 흔들고 흔들어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보이지 않는 물속을 보려면 어찌해야 할까...

그런데 발이 땅에 닿고 나니 맘이 한결 편해진다.

그냥 보지 말고 푹 빠져보면 나아지는 건가...

기억에 남기다...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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