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뇨인을 위한 한의학적 치료를 처방하고 있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고혈당이라고 하는 것은 혈관 속 포도당이 정상 수치보다 더욱 과도하게 많은 것이니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있지만, 뼈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신가요?
당뇨가 있으면 골절이나 골다공증도 쉽게 생길 수 있는데 오늘은 이 이러한 이유와 예방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고혈당이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요?
2009~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연구팀이 활용해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2형 당뇨인은 일반인에 비해 골절 위험이 74% 더 높았다고 합니다. 이유가 엇일까요? 바로 고혈당으로 인해 뼈가 약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의 감각 이상이나 저혈당 등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 더 높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일반인에 비해 당뇨인에게 골다공증이 더 잘 생기는 것일까요? 우선 당뇨인이라면 뼈세포 기능이 저하되거나 뼈의 질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는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뼈 단백질에 유해 물질이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뇨가 있는 분들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식이조절을 하며 음식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섭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 몸에 충분한 에너지를 줄 수 없을 만큼 식사를 적게 하다보면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뼈도 쉽게 약해질 수 있는 것이죠.
더불어 혈액 속 포도당은 헤모글로빈에 결합하기도 하지만, 관절을 이루고 있는 콜라겐에도 결합할 수 있는데 포도당이 관절을 이루고 있는 콜라겐에 결합한다면 당연히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인, 튼튼한 뼈를 만들기 위해!
고혈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뼈가 쉽게 약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골절과 골다공증 위험도 높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따라서 당뇨인이라면 평소 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실천하면 좋겠죠?
이어서 당뇨인의 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생활 속 관리방법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뼈 건강에 있어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D, 그리고 칼슘을 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은 뼈의 원재료에 해당하는 영양소, 비타민 D는 칼슘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영양소입니다. 그런데 비타민 D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 않으므로 음식이나 영양제 또는 햇볕을 쬐는 방법 등으로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비타민 D가 많이 부족한 분들의 경우 주사제나 영양제를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란 노른자, 고등어, 표고버섯, 연어 등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통해서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두 번째, '체중부하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는 자주 쓰는 팔 뼈가 훨씬 더 튼튼하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그쪽 팔을 자주 쓸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테니스 공을 치는 것을 반복해 뼈에 무게가 반복적으로 실리는 것이 그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뼈에 무게를 실어주고 자극을 주는 '체중부하운동'을 하면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돕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달리기, 줄넘기, 등산, 웨이트 운동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수영은 뼈에 무게가 실리지 않기에 체중부하운동과는 거리가 멀어요.
헬스장에 다니는 분들이라면 무거운 무게를 드는 동작을 반복하는 웨이트 운동을 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때 "대퇴부"나 "고관절"에 무게가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바로 골절이 생겼을 때 가장 위험한 부위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체중부하운동을 할 때에도 나의 체력 수준에 맞게, 적절한 무게가 가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 번째, 비만한 분들이라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체중은 골다공증과 골절 모두에 약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비만세포가 증가하면 각종 사이토카인의 증가로 골다공증의 전 단계를 의미하는 골감소증을 진행시킬 수도 있어요.
따라서 비만한 분들이라면 식이요법과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통해 건강한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아무리 노력해보아도 살을 빼는 것이 어렵다면 습담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를 미롯한 만성질환 관리 등을 위해 체중감량이 필요하지마 아무리 노력해보아도 살이 잘 빠지지 않아 답답하다면, 남들이 비해 적게 먹는 것 같은데 유독 나만 살이 찌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이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도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보통 골다공증이라고 하면 폐경기 이후의 여성분들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폐경 이후엔 골밀도가 크게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으면서 동시에 폐경기 이후에 해당한다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알려드린 뼈 건강을 지치기 위한 생활습관, 꼭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원래도 골다공증이 쉽게 생기는 위험군입니다. 폐경 이후에는 골밀도가 훅훅 낮아지거든요. 거기에 당뇨까지 있다면 오늘 말씀드린 음식과 운동을 통해서 뼈 건강에 더욱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