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는데 피부가 가려워 걱정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당뇨인들 중에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것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 너무 가려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숙면을 이루지 못하게 되면 당뇨병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인이 피부가 가려운 이유는 뭘까요?"
1. 습진, 무좀 등 세균 감염
당뇨가 오래되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질환이 걸려도 잘 낫지 않게 됩니다. 가려움증은 물론 피부가 붉고, 부어오르며 물집도 잡힐 수 있습니다.
2. 피부 건조증
특히 환절기나 찬바람이 불 때 심해지니 보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 칸디다증 질염이 생겨 간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3. 당뇨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이 질환이 있는 경우 하지 부분에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당뇨병성 신증
이 질환이 있는 경우 전신에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복용하고 있는 약물로 인해 약인성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가려움
이러한 상황이라면 주치지와 상의 후 대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려움증이 시작된 지 약 2주가 지나도 피부가 지속적으로 가렵다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권합니다.
피부가 단순한 건조증인지, 감염증으로 인한 것인지,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진행 중인 것인지 등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인의 피부 가려움 증상을 개선 및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요?"
1.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럴 경우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며 또한 샤워 후에는 잘 건조 시킨 후 3분 이내 저자극 로션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발가락 사이에는 바르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2. 피부에 자극이 되는 옷과 침구류는 피하고 되도록 순면을 사용한다
3. 가렵더라도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하고, 실내 습도를 50~60%, 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도록 한다
4. 인스턴트, 술, 카페인 등 가려움증을 더욱 야기하는 음식은 되도록 멀리한다
기본적으로 피부병이 있다는 것은 면역력이 많이 약화됐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면역력이 높아져야 피부병이 빨리 낫고, 피부병이 재발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당뇨와 피부 문제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당뇨가 있으면 아무래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 문제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당뇨인이 피부병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우선 피부병 치료에 집중해야 하고, 피부병이 다 완화됐다면 면역력도 높여야 합니다.
또한 피부를 치료할 때도 피부 자체를 치료하려 애쓰기보다는 당뇨 치료에 좀 더 집중해야 합니다. 당뇨로 인한 혈액순환, 면역력 등의 문제가 발생해 피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피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당뇨를 치료하는 데에 있어 한약과 침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문제가 있는 당뇨인이라면 한방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민해보시길 권합니다.
이혜민한의사
당신의 봄! 당뇨의 봄! 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