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당뇨인들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당뇨에 좋은 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당뇨인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음식인 여주와 돼지감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주
"당뇨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여주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주는 먹는 인슐린 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인슐린이 풍부한데요, 인슐린이 풍부하다는 점 때문에 당뇨인이라면 한 번쯤은 먹는 것 같습니다.
여주의 씨와 열매에는 흔히 천연 인슐린이라고도 불리는 'P-인슐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포도당이 간에서 에너지로 전환 되는 것, 당이 체내에서 재합성 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여주를 먹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맛이 너무 쓰다는 점입니다.
쓴맛으로 인해 여주를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고 차로 끓여먹거나 볶음, 무침, 피클 등 요리를 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주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소금에 절이면 쓴맛이 줄어드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여주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입니다. 이 때문에 여주를 먹은 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속이 쓰리다, 입이 마른다 등의 불편함을 소호하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따라서 평소 소화기가 약한 분들이라면 여주를 처음부터 많이 먹기 보다는 먼저 소량을 섭취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고추, 파, 생강 등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음식과 함께 요리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돼지감자
다음으로는 '뚱딴지'라고도 불리는 돼지감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선 '감자'라는 단어가 들어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감자의 한 종류일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일반적인 감자와 돼지감자는 식감이 많이 다른 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감자와 똑같지 않을까?", "나는 감자를 좋아하니 돼지감자도 내 입맛에 맞겠지" 라고 생각하며 섭취한 분들이 많이 실망하기도 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또한 돼지가 좋아하여 돼지라는 단어가 앞에 붙게 되었고, 자생력이 좋은 편이라 가끔 엉뚱한 곳 혹은 아무데서나 자라기도 해 뚱딴지 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당뇨인들이 돼지감자를 찾을까요? 그 이유는 이눌린 성분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눌린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인데요, 이러한 성분이 돼지감자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돼지감자를 섭취하기 전 주의사항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돼지감자는 차가운 지역에서 자라기 때문에 스스로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몸이 찬 분들이 돼지감자를 먹게 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은 식품이 될 수 있지만, 평소 더위를 많이 타거나 열이 많은 분들이 섭취하게 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조금씩만 섭취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나에게 맞게 섭취하는 것도 좋으나,
이러한 음식들이 당뇨를 치료해준다 혹은 당뇨 치료제와 다름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과량 섭취하거나 의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주와 돼지감자 등의 음식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내 체력 수준에 맞는 꾸준한 운동, 지속할 수 있는 식단 관리,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 등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혜민한의사
당신의 봄! 당뇨의 봄! 당봄한의원(구 아리랑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