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랑

by 가을



44



새벽을 지키던 건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랑

하늘의 사다리를 켜고 내려와

내 마음에 점을 찍고 번져

방 안을 채우고 하늘을 드리운 평안


두려움보다 큰 지켜야 하는 무게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는 눈꺼풀 위 쌓인 채

당신의 목소리로 숨을 고릅니다


때로는 알고 싶어도 알지 못하는 존재와

알 것 같은 그리움이

치열히 무난한 하루를 위로합니다


어서 아는 날이 오기를

편지 쓰는 마음을 접어 오르락내리락하는 사랑에 담습니다





월요일 연재
이전 07화아름다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