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와 콘도그, 그게 그거 아냐?

by 취사병세끼

편의점에서, 놀이공원에서, 간식 트럭 앞에서.
“핫도그 하나 주세요.”
익숙한 주문이지만,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게 진짜 핫도그 맞아?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핫도그는 핫도그가 아닐 수도 있어요.

※ 핫도그는 소시지에 빵, 콘도그는 튀김에 꼬치

핫도그(Hot Dog)의 원조는 빵 사이에 소시지를 끼운 형태입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번(bun)에 소시지 넣고 케첩이나 머스터드 뿌리는 그 스타일이죠.

반면 콘도그(Corn Dog)는 소시지를 꼬치에 꽂아, 콘밀 반죽에 튀긴 음식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튀긴 핫도그’는 사실상 콘도그에 가까워요.

※ 왜 한국에선 이름이 반대가 됐을까?

1980~90년대, 한국에서 길거리 간식으로 퍼지던 시절
미국식 용어를 그대로 도입하기보다,
'뜨겁고 소시지가 들어간 빵'을 통칭해 그냥 ‘핫도그’라고 불렀죠.

그래서 지금도 튀긴 소시지 꼬치를 ‘핫도그’로 부르는 게 익숙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콘도그’가 맞는 표현입니다.

※ 구성과 먹는 방식도 달라요

핫도그: 빵 + 소시지. 식사 대용 느낌. 포크나 손으로 먹어요.

콘도그: 꼬치에 꽂은 튀김. 간식 느낌. 케첩, 설탕, 머스터드까지 다양하게 토핑!

편의점에서 설탕이 솔솔 뿌려진 건,
핫도그보다는 콘도그의 정체성에 가깝습니다.

※ TMI 하나 더!


콘도그는 1927년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음식입니다.
옥수수가루 반죽을 입혀 튀긴 이 독특한 간식은
‘Fair Food(축제 음식)’로 인기를 끌며 전 세계로 퍼졌죠.

이제는 헷갈리지 말고 말해보세요.
“이건 핫도그 아니고, 콘도그야.”
한 끗 차이의 잡학, 알고 나면 더 맛있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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