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서 놓쳐서 안되는 3가지

by 아론의책

1년 동안 천 개가 넘는 글을 쓰면서 조금씩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를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잘 쓴 글처럼 보이고 싶어서 다른 사람의 문장을 인용하여 따라 쓰곤 했다.


그럴듯해 보이는 문장을 모아 조심스럽게 엮어 나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었다.


그 글들은 내 글이 아니란걸.

어딘가 비어 있었고, 마음에 오래 남지 않는 문장들 뿐이었다.


그렇게 포장된 글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었다.

그것은 작가의 진심이다. 내가 가진 진심이 없는 글엔 생명력이 없었다.


수많은 글 중 하나로 스쳐 지나갈 뿐, 일류를 닮고 싶은 아류에 불과했다.

결코 ‘Only One’이 될 수 없는 글 투성이었다.


하지만 포기 할 수 없었다. 나는 글쓰기를 사랑했고, 글을 쓰는 순간에 나만의 세계가 창조된다는 희열을 버릴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방법을 바꾸었다. 책을 읽고, 사색하고, 마음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내가 진짜로 쓰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내가 바라 본 세상을 너는 어떻게 표현하고 싶니?'


수 많은 날들을 마음과 씨름하였다. 마음을 알지 못한 글쓰기는 그저 검은점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다. 하얀 페이지에 고장난 시계의 초침이 깜빡이며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나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없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그 과정 속에서 진심을 담아 글을 쓰기 위한 세 가지를 배웠다.




1. 손을 멈추지 않는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꾸 읽으면서 쓰기 때문이다. 글을 쓸 때만큼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지금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이야기가 있다면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생각을 정리하려 애쓰지 말고 그냥 써 내려가는 것이다. 조잡해 보이고, 스스로 보기에도 부족한 글처럼 느껴질지라도 괜찮다.


그 부족한 순간을 견디면 마음이 빠져나온다. 그곳에 진심이 담긴다. 뒤로 돌아가 읽는 순간, 초심의 마음이 사라지고 자꾸 편집하는 글이 되기에 멈추지 않고 써야한다. 자신이 처음 쓰려고 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새로운 이야기로 전개되지 않도록.


손을 멈추지 말고 의식의 흐름대로 멈추고 써야 합니다. 그 순간이 내 마음이 쓰고 싶은 진심이다.




2. 초고는 편집하지 않는다.


초고를 쓸 때는 편집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 좋다. 편집을 시작하는 순간 글은 흐름을 잃고, 마음이 멈추게 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하자. 보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데 마음을 써야 한다. 편집하지 않을 때 비로소 마음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을 꺼내 놓는다.


그때, ‘아, 지금 나는 글을 쓰고 있구나’라는 묘한 충만감이 가슴에 차오른다. 그것을 경험할 때, 나의 진심과 마주할 수 있다.




3. 마음이 가는 대로 쓴다


글쓰기의 진심은 글을 채우는 데 있지 않다. 글을 마구잡이로 채우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지금 내 마음이 온전히 쓰고 싶은 진심을 놓는데 집중해야 한다.


지금 마음이 어디로 향하든지 막지 말고 그 길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 논리로 글을 제한하는 순간 진심은 조금씩 사라지고 무엇을 쓰려고 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마음이 가는 대로 쓴다는 것은 처음 떠올랐던 그 ‘번쩍’하는 생각을 끝까지 데려가는 일이다. 글쓰기는 그 작은 불씨를 키워 가는 과정이다.


그 안에는 논리가 들어갈 자리따위는 존재 하지 않는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아 보이는 아무말 대잔치를 써내려가야 한다. 그 말 속에 진심이 놓이게 된다. 어짜피 초고는 불완전한 것이다. 그러니 마음을 멈추지 말고 계속 쓰자. 나중에 수정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초고에 진심이 존재하지 않다면 퇴고해도 좋은 글을 얻기는 어렵다. 진심이 결여된 글은 생명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럴듯하게 글을 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온전히 느끼고 생각한 대로 밀어 붙이는 것이다. 그런 글 속에서 독자의 가슴을 흔드는 문장이 나온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마음이다.


처음 떠올랐던 생각, 처음 느꼈던 그 마음을 끝까지 밀어주는 용기이다.


누군가 내 글을 허술하다고 말하더라도 괜찮다. 우리는 독자를 예상하며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

이 글을 쓰는 내가 가장 처음이자 가장 중요한 독자이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면 글쓰기는 점점 즐거워진다.


글쓰기 그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 글쓰기에 본질에 가까워진다. 그 순간 독자의 반응이라는 부산물이 따라온다. 독자의 반응은 글쓰기에 본질이 아니다. 물론, 독자가 내 글에 반응해주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그것이 글쓰기에 본질은 아니다.


내가 읽고 싶은 글, 내가 바라 본 세상을 내 마음이 쓰고자 할 때 쓰는 글. 그런 글속에 작가의 진심이 담긴다. 그런 글은 쎄다. 진심은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이 있으니까.


조회수나 댓글에서 자유로워질 때, 글쓰기는 일이 아니라 놀이가 된다. 내가 글을 쓰는 마음도 그렇다. 인정을 받기 위해 쓰지 않는다.


그저 마음이 쓰고 싶을 때, 본 세상을 조용히 쓰려고 할 뿐이다. 글쓰는 사람들이 이 마음을 알 았으면 좋겠다.


좋은 글은 누군가를 흉내 낸 글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마음을 붙잡은 생각과 감정을 진심으로 써 내려가는 과정 속에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글은 결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결론으로 향해 가는 과정입니다. 즉, 서사가 결론을 압도한다. 서사 없는 결론은 알맹이 없는 글에 불과하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조금 서툴더라도 마음이 쓰려는 진심을 끝까지 써내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좋은 글은 예쁘게 포장된 글이 아니라 내 마음을 먼저 울리는 글이다. 그런 글은 No.1은 아닐지 몰라도, 분명히 Only One이다.




내일 부터 100일 글쓰기 챌린지를 할 예정이다.(블로그)


1.SNS 글쓰기(5주)

2.에세이 글쓰기(5주)

3.소설 쓰기(5주)


글쓰기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참여하였으면 좋겠다. 1년동안 글쓰기 수업을 진행 하며 배우고 느꼈던 모든 것을 업그레이드했다.


올해는 100일 글쓰기를 진행 할 예정이다. 그 시간을 통해 원하는 것은 한 가지다.


"글쓰기는 평범한 사람을 브랜드로 만든다"


이 목표를 함께 이루어갈 동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aronspeech/22415133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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