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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텀블벅에서 프로젝트가 많이 올라오는 장르 중 하나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프로젝트가 30개 이상 올라와 있다. 공급도 많고 수요도 괜찮다. 그러나 많은 에세이들이 수백만 원의 펀딩금액을 달성하고 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500만 원만 달성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텀블벅에서는 어떤 유형의 에세이가 큰 성공을 거뒀는지 알아보겠다.
① 상처와 치유
» 후원자: 984명.
» 후원금: 12,887,040원
-K-9자주포 사고로 화상을 입은 이찬호 병장의 포토 에세이
» 후원자: 534명.
» 후원금: 11,333,777원
-우울증회복일기 : 우울증, 여행하면서 치유 될 수 있을까?
» 후원자: 488명.
» 후원금: 910만 원.
-조용해서 소란한 청각장애인 에세이 [안 들리지만, 그래도]
» 후원자: 342명.
» 후원금: 8,569,700원
» 후원자: 299명.
» 후원금: 8,283,000원
-악착발랄 희귀병과 함께 살기 프로젝트<내 하루는 네 시간>
» 후원자 231명.
» 후원금 6,266,000원
위 작품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상처를 작품으로 승화했다는 것이다. 타인은 경험하지 못한, 오직 자신만이 경험한 것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했다. 우울증, 사고를 통한 장애, 청각 장애, 희귀병 등등이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에세이를 즐겨 읽는 분들이라면 너무 유명해서 잘 알거라 생각한다. 이 에세이가 텀블벅에서부터 시작했다. 제목을 굉장히 잘지은 작품 이다.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내가 어떤 아픔을 겪고 있고, 그로 인해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에세이를 쓰기를 권한다. 내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쓴다면 많은 후원자들이 공감 할 것이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아빠를 바라보는 아들의 사진일기>처럼 아픈 사람을 곁에 둔 에세이도 좋다. 관찰자 입장에서 쓴 글은 또 다른 시각과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와 치유 에세이가 후원자에게 인기가 있는 이유는 작가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 대한 정식적 성숙을 알려줌과 동시 큰 귀감이 된다.
② 여행
-코로나시대 승무원이야기<내일은 샌프란시스코 비행을 갑니다>
» 후원자: 350명
» 후원금: 14,030,800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가이드북 <모스크바여행기>
» 후원자: 411명
» 후원금: 13,552,700원
» 후원자: 367명.
» 후원금: 989만 원.
-긴 여행을 꿈꾸는 당신의 이야기-보통의 우리가 여행하는 법
» 후원자: 180명
» 후원금: 9,769,000원
» 후원자: 118명
» 후원금: 4,903,399원
여행 에세이는 오랜 전부터 꾸준하게 인기가 있었다. 특히 코로나가 되면서 여행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그래서 텀블벅에 인기 있는 에세이 중 하나가 바로 여행 에세이다. 나도 오래전 중국과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오로지 소설만 관심이 있어서 여행 에세이를 쓰겠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사진도 엄청나게 찍었는데 말이다. 또 텀블벅을 보면 유독 도쿄에 대 한 에세이가 많다. 그러면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뭐야, 나도 도쿄 에세이 쓰려고 했는데 이젠 늦은 거 아냐?” 정답은 ‘아니오’다. 도쿄 에세이라고 해서 도쿄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프로젝트는 '도쿄의 게스트 하우스'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도쿄의 일식 이야기’. ‘도쿄 유학생의 먹고사는 이야기’를 한다. 이렇듯 여행 장소가 도쿄라도 주제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여행 에세이뿐만 아니라 모든 에세이가 마찬가지다. 상처 에세이라도 사람마다 다양한 상처가 있는 것처럼 같은 도쿄 이야기라도 다양한 도쿄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주제가 ‘중복’만 되지 않으면 된다.
*다른 책의 분석은 전자책을 구매하시면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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