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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끝없는 성장
딸의 피겨 악셀 성공이 내게 주는 위안
by
토쁜파크
May 9. 2024
일요일 저녁 피겨 레슨.
싯스핀, 러츠 점프 등을 하다가
레슨 10분 남겨 놓고 악셀 연습을 시작한다.
아슬아슬, 될 듯 말 듯.
레슨 끝나기 5분 전,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다.
한 바퀴 반 회전과 랜딩까지 깨끗하게 성공!!!
© rodlong, 출처 Unsplash
우와~~~
아이가 처음 걸음마를 떼었을 때처럼,
나도 모르게 기쁨의 탄성이 나왔다.
수 없이 넘어졌다.
검정 엉덩이 보호대엔 늘 하얀 얼음이 묻어 있고
무릎이 세게 부딪힐 땐 보호대가 쏙 들어가서 복원이 안 되기도 했다.
아플 텐데도 바로 일어나서
계속 시도하는 아이가 안쓰러우면서
이렇게 해서 되긴 할까 싶었다.
© karlhornfeldt, 출처 Unsplash
그런 과정을 거쳐 성공한 악셀은,
나에게도 왠지 모를 위안이 된다.
전업 주부에서 다시 '나'를 찾고자
넘어지고 있는 내게
모호한 시간 속의 내게
아프게 넘어지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날 힘!
언제 즘 가능할까 모호한 순간을 버틸 위로!
(비건, 글루텐프리 베이킹을 시작했다.)
오븐에서 잘 부풀었는데, 꺼내니 쑥 꺼진다.
초코칩 쿠키를 만들고자 한 건데, 누룽지가 만들어졌다.
이런 내 마음을 딸에게 표현했더니,
"엄마도 나랑 같이 성장하는 거야!"
아이도 나를 키운다.
© switch_dtp_fotografie,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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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쁜파크
'말씀 O, 불빛 O." 이름처럼 글로 주변을 비출 수 있길 바래요. 읽고, 쓰고, 달리고, 알러지 프리 베이킹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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