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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르노 Sep 23. 2024

[핵심문장]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경제학


사건이 일어난 구체적인 배경과 그 경위를 알아야만 그저 지식을 '아는' 사람이 아닌 진정으로 '체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양질의 정보를 구분해 내고 수많은 이해득실 가운데서도 생명의 고귀함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설령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 왜냐하면 인생에는 허투루 걸어온 길이란 단 하나도 없고, 모든 걸음에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흘린 모든 땀방울은 언젠가 반드시 결실을 맺을 것이다.


경매는 일종의 '게임'입니다.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게임이기도 하고 구매자와 구매자 간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최종 낙찰자는 입찰 경쟁에서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자신이 '저주'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승자의 저주'입니다.

 경제학 가설에 따르면 모든 입찰자가 이성적인 상태라면 '승자의 저주'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시장 메커니즘에서 '승자의 저주'는 이상 현상으로 간주합니다. 그런데 수많은 후속 연구와 실험을 통해 '승자의 저주'가 매우 보편적인 현상임이 밝혀졌습니다.

 어째서 '승자의 저주'는 필연적으로 일어날까요?

이 '저주'는 경매에서 낙찰되는 사람만이 걸릴 수 있습니다. 낙찰을 알리는 경매봉이 '쾅'하고 내려쳐지는 순간, 이 상품을 위해 지불한 대가가 다른 구매 희망자의 가치 판단보다 높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가치 판단과 상관없이 낙찰되는 그 순간에는 모든 승자가 불필요한 돈을 더 지불해야 하는 '저주'에 걸리는 것입니다.


법원 경매 부동산에서도 줍줍이 가능할까요?

침착하게 법원 경매의 내막을 샅샅이 훑어보고 마음에 드는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해 보세요. 다른 사람보다 더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심리적 '초깃값'을 수용하며, 자신의 심리적 '초깃값'을 초과하지 않는 법위 내에서 경매에 참가한다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마음에 드는 부동산을 '줍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줍줍은 운, 정보, 지식에 기반하여 가능)


판매자가 '무한 리필' 정책을 내세워도 사실 한 사람이 마실 수 있는 최대량은 세 잔입니다. 게다가 음료만 마시나요. 다른 음식도 같이 먹잖아요. 그래서 '무한 리필'로 음식을 팔아도 판매자는 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제품의 매출이 올라가지요.

(+ 무한 리필 코너를 통해 음료를 고객에게 직접 가져다주는 일련의 서비스 과정을 없애버렸기에 인건비 감축 효과도 있습니다.)


다른 업종끼리 연결한 쿠폰(여기서 식사하면 커피 10% 할인 쿠폰 드립니다.)  

-> 한 기업가가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내가 판매하는 물건은 하나씩 보면 적자지만 하나로 연결하면 흑자다."


무한 리필에 적합한 제품의 3가지 특징

-> 원가가 낮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며, 기타 비용으로 전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나트라 테스트 = 브랜드가 극단적인 장면을 설정하고 제품의 성능을 보여 주는 방법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내는 방법입니다.

 시나트라는 과학자도 경제학자도 아닌, 20세기 미국의 유명 가수 이름입니다. 그가 부른 명곡 <뉴욕, 뉴욕>에는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내가 만일 그곳에서 해낼 수 있다면, 난 어디서든 해내겠지."

여기서 착안해 신뢰에 관한 원칙에 그의 이름을 인용했습니다.

주로 아래와 같은 2가지 형식으로 드러납니다.

1) 선두 역할을 합니다.

거래처가 특별히 엄격하게 관리하는 매장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입점시키면 다른 매장에는 손쉽게 입점할 수 있습니다.

2) 극단적 사례를 남깁니다.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ex) 페인트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를 마시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긴 대표


소비자가 과일을 선택할 때는 신선도를 중시합니다. 신선하지 않은 과일 하나를 발견하면 그 과일이 담긴 바구니의 나머지 제품도 모두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역으로 생각해서 과일 가게 사장이 일부러 과일에 붙은 나뭇잎으로 떼지 않고 같이 전시해 두면 소비자는 해당 과일이 매우 신선하다고 생각하지요. 그럼 설령 멍이 들었거나 썩은 과일이 나와도 신선도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운반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가시효과로 인지 편향을 깨뜨릴 수 있다.)


고객들이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식품업은 그야말로 후각 마케팅이 절실히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감각적인 체험을 선사해 신뢰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베이커리에서 맛있는 빵 냄새를 퍼트리기 위해 '확향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아나요? 고소한 빵 냄새에 이끌려 소비자는 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간은 정직한 사람의 편을 들어 줍니다. 당신의 정직함을 충분히 보여 주면 고객들은 천천히 당신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고, 당신의 빵과 케이크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경험이 늘어나면 더는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생각대로 투자할 수 없습니다. 특히 시장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투자의 구성이나 비중도 조정해야 하거든요.


상식을 거슬러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만일 당신의 생각이 대중과 똑같다면 사람들이 사는 걸 같이 사고, 파는 걸 같이 팔아 버립니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승다죽소'라는 성어가 있습니다. 중은 많은 데 먹을 죽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어떤 투자 기회를 모든 사람이 발견하고 거기에 다 같이 참여한다면 당신이 얻어 갈 수 있는 건 많지 않습니다.

 투자의 귀재가 되려면 상식을 깨고 대중의 반대편에 서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예일 대학 기금 운용을 맡았던 최고투자책임자 데이비드 스웬슨의 말

"리스크를 잘 관리하면 수익은 저절로 따라온다."


자산 관리는 일종의 '돈이 돈을 낳는' 게임이므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상품을 매입할 때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해야 하지요. 또 자산 포트폴리오를 짤 때 '얼마를 벌 수 있을까?'보다 투자한 것을 대폭 철회해야 할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전략을 먼저 세워 두어야 합니다.


'롱텀'은 시간의 길고 짧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이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의 발전 주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시간의 길이는 그냥 보이는 것에 불과하지요.

'롱텀'의 진정한 의미가 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라면 '롱터미즘'의 의미는 바로 그 가치의 방향에 주목하는 것입니다. 장기주의자가 되고 싶다면 먼저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물의 발전 맥락을 꿰뚫어 보고 가치의 방향을 찾을 수 있어야만 어떤 곳을 향해 장기적으로 나아갈지 깨닫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결정할 때는 비교가 필요합니다. 동일한 자원을 다른 종목에 투자했을 때 실현할 수익을 비교해 보고 더 나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죠.


우리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력과 능력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더욱 새로운 지식으로 편견을 깨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를 축적하는 과정은 단거리 경주도, 마라톤도 아닙니다. 그보다 더 길게, 심지어 수십 년을 참고 견뎌야 하는 싸움입니다. 복리의 원칙을 제대로만 이해하면 즉각적인 만족감을 잠시 버려두고 시간을 침구 삼아 부를 쌓아 갈 수 있습니다. 비록 출발 자금이 미미하더라도 충분한 인내심과 안정적인 '이자'만 더해진다면 이 경주에서 거뜬히 이길 수 있습니다.


장기투자는 실적의 단기 파동을 묵묵히 견뎌 내야 합니다. 아울러 단기적 파동을 잘 이용해 시장이 저평가되었을 때 '입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버텨야 합니다.


'큰 수의 법칙(여러 번 진행하면 무작위성 사건이 일어날 비율이 평균 확률과 비슷해짐)'의 결론은 무수한 우연이 쌓이면 최종적으로 모정의 필연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서 욕심이 일어나는 순간, 우리는 다음의 구절을 되새겨야 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온 사람은 악마의 먹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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