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는 준비성, 인내심, 절제력, 객관성을 가장 근본적인 투자 원칙으로 삼는다. 그는 집단역학이나 감정적 충동 또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통념과 무관하게 이런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같은 지침을 충실하게 따르면 널리 알려진 멍거의 투자 성향 중 하나로 이어진다. 바로 자주 매매하지 않는 것이다.
찰리는 지극히 꼼꼼하면서도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얽매이는 사소한 세부 사항과 방해 요소를 무시한다. 투자 변수 역시 다른 모든 변수처럼 따로 제거 과정을 거친다. 분석이 끝날 무렵이면, 투자 후보의 가장 두드러진 요소만 남는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품고 행동에 나설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평가 작업은 수학적이라기보다 철학적인 성격을 띤다. 종국에는 어떤 '감'이 생기는데, 이는 분석 과정과 찰리가 평생 패턴을 인식하면서 쌓은 경험 및 기술의 산물이다.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 찰리 멍거는 그의 영웅인 벤저민 프랭클린처럼 개인적, 사업적 측면에서 고유한 접근법을 힘들여 모색하고 완벽하게 다듬었다. 그는 이 방법론과 더불어 건실한 평생의 습관을 개발하고 유지함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완벽한 성공은 다음 요소들의 조합으로 탄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1. 한두 가지 변수를 극단적으로 최대화 또는 최소화합니다. 코스트코가 그런 예입니다.
2. 여러 성공 요소가 더해진 거대한 조합은 흔히 비선형적 방식으로 성공을 이끕니다. 이는 물리학의 중단점이나 임계질량 개념을 떠오르게 합니다. 흔히 결과는 선형적이지 않습니다. 아주 약간의 질량만 더하면 롤라팔루자 효과가 나오죠. 물론 저는 평생 롤라팔루자 효과를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그 발생 양상을 설명하는 모형이 관심이 많습니다. (멍거는 특정한 결과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심리적 경향이 동시에 작용해서 극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걸 롤라팔루자 경향 또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3. 여러 요소에 걸쳐 극단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합니다. 도요타나 레스 슈왑이 그런 예입니다.
4. 거대한 파도에 올라탑니다. 오라클이 그런 예입니다.
제게 도움을 준 핵심적인 생각은 무엇일까요?
운 좋게도 저는 아주 어린 나이에 그 생각을 품었습니다. 바로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그걸 얻을 자격을 갖추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는 아주 단순한 생각이자 황금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