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종종 주식 상담 요청이 옵니다.
“XX 샀는데 너무 올라서 떨어질까 두려워요.”
“XX 팔았는데 너무 올라서 속상해요.”
“XX 샀는데 너무 떨어져서 걱정이에요.”
저는 그냥 듣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리고 묻습니다.
“왜 사셨어요?” or “왜 파셨어요?”
본인만의 기준으로 사시거나 파신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애초부터 기준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감정이 많이 섞이지 않았겠죠. 상담요청도 안하시고요.
버핏은 투자로 성공하려면 4가지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1. 재무제표를 읽고 기업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2. 어느 정도의 열정
3. 참을성
4. 냉정함
핵심은 1번입니다. 기업을 이해해야 열정이 생기고, 참을성이 생기고, 냉정함이 따라옵니다.
“왜 사야 하는가”
“왜 계속 보유해야 하는가”
“왜 지금 팔아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도 기준이 있었다면 저는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게 비료가 되거든요.
재무제표, 꼭 공부하십시오.
세세하게 다 알면 좋겠지만, 큰 그림이라도 보실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할 때 dart(전자공시시스템) 사이트는 접속해보셔야죠.
사경인 회계사의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 주식투자 하지 마라》 등 책 좋은 거 많으니 천천히 읽어보십쇼.
용어가 어려우면 AI에게 설명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그렇게 시작해보는 겁니다.
사실 근데, 복잡계 세상이라서 기업의 재무제표 만으로 주가가 움직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뭐라도 알아야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어떤 기회를 발견해도 투자로 연결할 수 없거든요.
(그리고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거 알았으면 혼자 조용히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서 다 투자했겠지요. 저도 증거를 하나씩 확보해가며 버티고, 또 투자해 나가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