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그럽니다.
"책도 계속 읽고, 투자도 계속 하고. 너 참 열정있다."
이 말을 들으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열정? 내가 왜 열정이 있지?'
책 <더 시스템>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열정이라는 말을 들으니 성공한 사람이나 나나 모두가 상당히 동등한 위치에 선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런 말은 대부분 헛소리에 불과하다. 일이 잘 풀리고 있는 무언가에 열정적이기는 쉽다. 그리고 그런 점이 열정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왜곡시킨다."
"세월이 지나서 보니 내가 가장 많은 열정을 보였던 일들은 모두 진행 상황이 좋았던 일이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내가 지녔던 열정은 내가 거둔 성공에 따라 움직였다. 열정이 성공을 불러왔다기보다는 성공이 열정을 불러왔던 것이다."
결국 잘 풀리는 곳에 열정이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정만 있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근데 그게 쉽나요?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계속 실패만 하면 그 열정은 금세 식습니다. 자연스러운거죠.
'난 왜 열정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면 한번 생각해보십쇼.
그 분야에서 작은 성공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지.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 운 좋게 수익을 내면 더 공부하고 싶어지고, 더 투자하고 싶어집니다. 자연스레 열정이 생긴 겁니다.
하지만 계속 손실만 본다면? 이 열정은 사라지죠.
처음에는 외부에서 성공을 찾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일단은 내부에서 작은 성공들을 찾아야 합니다.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책 한 권 완독했다, 기업/지역 분석 한 번 제대로 해봤다 -> 이런 것들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그 자신감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겁니다. 그 행동들이 수익이라는 외부 성공으로 이어지면 열정은 계속 이어지죠.
(꼭 수익으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내부의 작은 성공도 한계가 있거든요.)
열정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잘되니까 열정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 열정이 없다고 걱정하기보다 어떻게든 성공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