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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문장] 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

by 아르노


'독자 중심적' 사고방식에 따라 글을 쓴다. 이것 하나면 충분하다. 글이 눈에 잘 안 들어오지 않고, 전달력이 떨어지고, 간결하지 않은 이유는 전무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으로 글을 쓰기 때문이다. 즉, 독자의 시각을 고려하여 "이렇게 쓰면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고민을 충분히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자가 원하는 것을 독자가 읽기 쉽게 쓴다. 이것이 전달력이 뛰어난 문장의 핵심이다.


자기중심적인 문장으로는 상대방을 움직일 수 없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 독자에게 확실히 전달되는지 등 독자를 철저하게 생각한 글이야말로 진짜 '사람을 움직이는 글'이다.


글을 쓰는 것은 재능이나 센스가 아니라 기술이다. 시간을 들여서 훈련하면 반드시 나아진다.


"진리는 간결하게 표현될수록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문장론>


'인간은 글을 읽지 않는다'라는 전제하에 '어떻게 하면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기술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문장력이라고 생각한다.


독자 중심의 글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무조건 짧게 쓰는 것'이다. 이것만 의식해도 글의 가독성은 훨씬 높아진다.


글을 쓰는 사람은 모은 자료를 모두 전달하기 전에 독자의 눈으로 선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독자 중심의 '무엇을 말할 것인가'다.

글 속에서 많은 정보를 던져도 독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다.



참고로 체언 종지는 문장의 끝을 명사로 마무리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 기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단어의 중복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여섯 가지 규칙만 기억하면 최소한의 독자 중심적 글쓰기가 가능하다.


아무리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외형이 아름답지 않으면 독자가 읽어 주지 않는다.


나는 블로그를 쓸 때 "안녕하세요 xxx입니다."와 같은 인사나 자기소개를 하지 않는다. 글의 도입부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더 중요한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문장의 리듬이 나쁘면 '쉽게 읽히지 않는다.'라고 느낀다.

그러니 쓰고 난 후에는 먼저 소리 내어 읽어봐야 한다. 리듬감을 체크하기 위함이다.


글을 '묵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다.


코코 샤넬은 "항상 빼기를 하라. 불필요한 것은 더하지 말아라."라는 말을 남겼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로, 항상 빼기가 요구된다.

무엇을 쓰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은 무엇을 쓸지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대니얼 카너먼은 "설득력 있는 글을 쓰려면 인지적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뇌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에 대해 호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다.)


글쓰기에서 흔히 겪는 고민 중 하나가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것이다. 그것은 글의 내용을 자기 안에서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자기 안에서 찾으려 해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답은 언제나 내가 아니라 상대방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쓸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말했던 '사고력'보다 '사고량'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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