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럭키 드로우

by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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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큰 시련이 닥쳐왔다면 그것은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증거다.



1.

나는 지금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면 계획보다는 기회를 따라간다.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돌이켜보면 기회를 좇는 일이 후회는 없었다.


2.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루의 시간과 에너지에 얼마나 많은 통제권을 가질지 스스로 선택하기에 달려 있을 뿐이다.


3.

‘직업’이란 무엇일까? 직업은 ‘직職’과 ‘업業’이라는 두 글자가 합쳐진 단어다. 나는 이 두 글자를 분리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직’은 쉽게 이야기하면 ‘Job’이다. 회사에 들어가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사장 같은 직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즉, 우리가 들고 다니는 명함이란 바로 이 ‘직’과 관련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표현된 손바닥만 한 종이에 불과한 것이다. ‘업’은 ‘Mission’이다. 나에게 맡겨진 임무, 즉 내가 세상에 온 이유라고도 할 수 있다.


4.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동안 ‘직’에만 너무 집착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일을 하는지보다 얼마나 많은 연봉을 주는지, 얼마나 유명하고 규모가 있는 회사인지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대에 이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내일 당장 잘려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에 말이다. 하지만 ‘업’은 다르다. 업은 타고난 나의 적성으로 평생 할 수 있는 일을 뜻한다. ‘직’이 하나의 직함으로 하나의 가능성밖에 담지 못한다면 ‘업’은 나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양한 일로, 다양한 모습으로 끝없이 파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안에서 나는 디자이너, 즉 ‘디자인만 하는 사람’이었지만 회사 밖에서 나는 ‘디자인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는 이 ‘디자인’이라는 ‘업’을 아주 다양한 곳에서 원 없이 활용하고 있다. 내가 파는 상품을 내 손으로 디자인하고, 그 상품의 상세 페이지도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내 콘텐츠를 홍보하는 카드뉴스 광고까지 모두 내가 디자인한다.


5.

때때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라는 리소스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당장은 돈보다 시간과 에너지가 넉넉해 상대적으로 돈이 더 귀하게 느껴지겠지만, 이는 내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한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못하는 사고방식이다. 매일 수없이 오르내리는 주식 차트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에너지,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 시간과 에너지가 정말 내 인생의 행복을 가져올까? 오로지 돈만이 삶의 가장 큰 가치가 된 것은 아닌지, 혹시 막연하게 ‘노후의 행복’이라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대비하는 데 너무도 많은 기회를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오늘’의 시간과 에너지를 태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6.

요즘 유튜브를 보면 정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성장 스토리를 말해준다.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흐름을 역행했다’는 것이다. 마치 연어가 계곡 물의 반대 방향으로 헤엄쳐 오르듯이 말이다. 미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죽은 물고기만이 흐름을 따라간다. (Only dead fish go with the flow.) 아쉽게도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죽은 물고기처럼 사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 억지로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 남의 눈치만 보며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 시간만 때우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 학교나 회사의 타이틀에만 연연하는 사람, 돈이 되는 일만 쫓아다니는 사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저 물 흐르듯 살아가는 사람…. 마치 죽은 물고기가 천천히 물길을 따라 흘러 내려가듯 말이다.

사실 나는 두려웠다. 하지만 나는 살아 있는 물고기가 되고 싶었다. 살아 있는 물고기로 살아가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물의 흐름을 거슬러 혼자서 계속 헤엄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힘든 시간을 지나고 나면 점차 물살에 맞서 더 높은 상류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물살을 역행하는 살아 있는 물고기가 되어야 내가 꿈꾸는 삶을 얻을 수 있다. 흐름대로 흘러가는 건 죽은 물고기뿐이다.


7.

브랜드라는 것은 원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아이덴티티가 뚜렷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각을 잡고 시작할 필요는 없다. 또한 구독자, 즉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특정한 아이덴티티를 강요할 수도 없다. 따라서 처음에는 담백하게 시작해보자. 우선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 때마다 늘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어떻게 전하는 사람인지’를 잊지 않으려 애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8.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는 일은 모든 것에 적용될 수 있다. 그림, 운동, 글쓰기, 요리 등 사소하게 보이는 일들도 어떻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 자신의 비즈니스로 성공한 사업가들을 만나면서 깨달은 사실이 있다. 이들은 무엇을 보더라도 ‘이런 게 팔린다고?’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잘 팔리겠다!’라고 생각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들을 실제로 세상에 상품으로 제공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필요가 존재한다.


9.

사람들은 자신에게 이익을 주는 사람에게만 관심을 갖는다. 우리가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결국 누군가에게 소비되기 위함이다. 그리고 소비가 되려면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어야 한다


10.

쌈밥집을 운영하다 실수로 햄을 써는 육절기를 구매해 대패 삼겹살을 발명하게 된 백종원 대표, 아버지가 운영하던 강아지 공장의 강아지들이 너무 불쌍해서 결국 반려견 전문가가 된 강형욱 훈련사, 음대를 졸업한 뒤 수강생 200명의 피아노 학원 원장에서 스타 강사가 된 김미경 대표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이야기는 사람들을 콘텐츠에 오래 머물게 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 인간의 본능은 이야기에 흥미를 갖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머릿속에 남아 오래도록 기억되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러니 콘텐츠를 기획할 때 나의 메시지가 어떤 이야기와 연결될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생각하자.


11.

당신의 삶에 큰 시련이 닥쳐왔다면 그것은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증거다.


12.

평소에 잘하자. 스스로에 대한 믿음의 크기는 평소에 결정된다.


13.

내가 유튜브 채널의 오랜 정체기를 무사히 지날 수 있었던 것은 미지근히 달아오른 내 열정 덕분이었다. 절대로 잠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열정이라고 착각하지 말자. 진짜 열정은 그렇게 한순간에 끓어오르지 않는다. 아주 천천히 달아오른다.


14.

요즘 시대에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그것을 감각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뛰어난 포토숍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디자인 감각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넓은 주방에서 비싼 요리 기구를 가지고도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이소 프라이팬 하나로 감동을 주는 요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비싼 명품 옷을 입고도 태가 안 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동대문에서 저렴하게 산 옷을 입고도 자신의 취향을 멋지게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 비싼 카메라를 쓴다고 콘텐츠를 잘 만들까? 아니다. 스마트폰 하나로도 100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일을 잘하는 사람은 기술이나 툴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감각을 키우는 데에 관심이 있다.


15.

아쉽게도 감각은 카메라를 구매하듯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감각은 그 일을 얼마나 많이 해봤는지에 달려 있다. 10가지 상품을 팔아본 사람과 100가지 상품을 팔아본 사람 중 누가 더 장사를 잘할까? 당연히 100가지의 상품을 팔기 위해 수도 없이 사진을 찍고 온갖 상세 페이지를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마케팅을 해본 사람이 훨씬 장사를 잘할 것이다. 그러니 기술을 배우는 것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도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최소한의 기술만 배우고 나머지 시간은 감각을 키우는 데 투자하자. 그게 최고가 되는 길은 아닐지라도,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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