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문장] 부자들의 초격차 독서법

by 아르노


1.

뇌는 평상시보다 어떤 변화가 있을 때 더 잘 기억한다. 중요한 부분에 파란펜으로 메모를 해두면 뇌는 그 부분을 특별한 에피소드로 기억한다. 또한 파란색은 사고력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2.

단번에 암기하려 하거나 전부 이해하려고 자신을 몰아세우면 아무래도 심리적 장애물이 높아진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 사실만으로 초조해져 독서에 집중하기 어렵다. 혹은 뇌를 그 상태로 두면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워져 같은 부분을 몇 번씩 다시 읽는 등 시간상으로 큰 손실이 난다. 이런 심리상태라면, 솔직히 초격차 독서법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럴 때는 차라리 ‘3회 읽고 이해하면 되잖아!’라고 편하게 생각하자. 말할 것도 없이 심리적 부담이 확 줄어든다. 사람은 ‘다음이 있다’, ‘내일이 있다’라고 생각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법이다.


3.

초격차 독서법을 할 때도 빨리 읽어야 한다고 초조해하지 말고 독서 그 자체를 즐기는 여유를 갖자.


4.

빨리 읽는 것만으로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고, 일에서 성공하거나 출세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초격차 독서법을 어떻게 무기로 바꿀 것인가?’라는 사고다.


5.

체스 게임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5초 남짓 생각하고 직관적으로 놓은 수와 30여 분 동안 깊이 생각하고 놓은 수가 86% 정도 일치했다고 한다. 아무리 깊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해도 대개는 직관적인 첫 판단이 옳을 때가 많다. 이러한 현상을 ‘퍼스트 체스 이론’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올바른 판단을 하는 능력은 평소에 뇌의 데이터베이스를 얼마나 충실하게 구축했느냐로 정해진다.

따라서 많은 책을 읽고 책이 주는 지식을 뇌에 충실히 정착시키면 직감이 강화되고 영감을 얻을 수 있어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계속해서 책을 읽어 직감과 영감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뇌의 데이터베이스를 충실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6.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직접 책을 고르고, 직접 찾아내고, 직접 실행한 것은 머리와 마음에 깊이 남는다. 기억과 경험, 양쪽에 새겨진다. 그렇게 축적된 지식이나 체험은 당신의 인생에서 오래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7.

나는 종종 카페에 앉아 초격차 독서법으로 얻은 지식을 아웃풋 노트에 정리한 뒤 팔짱을 끼고 그 내용을 바라보면서 혼자 웃곤 한다. ‘이걸 실행에 옮기면 분명 성장할 수 있겠어’, ‘이 내용을 사내 교육 과정에 활용하면 그 직원의 성과가 엄청나게 달라지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설레이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던 중인지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나사 빠진 사람처럼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뇌 과학에서 어포메이션afformation이라고 말하는 이 암시는 지속력이나 학습 의욕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8.

여러 책을 펴낸 작가, 대학의 객원 교수 등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나에게 책은 가장 좋은 파트너이면서 인생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용기와 방법 그리고 기회를 가져다주는 도구이자 최강의 무기다.


9.

어떤 책을 선택해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면 ‘내 카페에 손님이 북적이게 하고 싶다’라는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은 과감하게 건너뛰게 된다. 뇌가 과제를 해결할 방법만을 고속으로 찾으면서 독서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이다. 이것이 초격차 독서법의 기본 전제다. 목표를 구체화된 언어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리 초격차 독서법이라도 성과를 얻기 어렵다. 반드시 기억하라. 구체화된 언어화,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다.


10.

초격차 독서법이라면 어떤 책을 통해서라도 여러분의 목표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절대 책 내용 전부를 머릿속에 입력하려 하지 마라.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의 주인공은 책이 아닌 우리 자신이다. 이 전제를 잊지 않도록 하자.


11.

여러분이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재빨리 훑고 지나가거나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건너뛰어도 괜찮다.


12.

‘그러니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핵심 주장 탐색) → ‘핵심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점이나 포인트는 무엇인가?’

(구조 확인) → 핵심 주장을 중심으로 책의 구조를 이해한다.

나는 ‘족집게 리딩’을 시작한 뒤부터 핵심 주장만 명확히 찾으면 책의 내용 중 절반은 과감히 버려도 문제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책의 내용을 압축하면 그만큼 기억에 남기는 것도 수월해진다. 그렇게 확보한 시간은 계획을 세우거나 행동으로 옮기는 데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실을 깨달은 후 ‘그러니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생각하며 결론을 찾다 보니 책을 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빨리지게 되었다.


13.

우리의 인생은 유한하다. 독서를 성과로 이어가지 못하면 남은 인생만 줄어들 뿐이다.


14.

축적한 지식으로 어떻게 행동을 바꾸고, 자신을 바꾸고, 환경을 바꿀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 3가지 고민을 초격차 독서법과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5.

메모를 권하는 이유는 기회 손실을 줄이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기억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이것은 지금의 과학으로는 도저히 막을 재간이 없다. 따라서 메모나 노트 필기의 도움을 받아 기회 손실을 줄여야 한다.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면 무언가 잊어버릴까 불안해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아웃풋한 사람만이 힘을 갖게 된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만 추구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16.

지식의 인풋은 어디까지나 아웃풋을 위한 수단이다.


17.

무언가 행동하기에 앞서 사고방식을 습득하면 성과는 쉽게 나타난다.


18.

책을 쓴 저자의 사고방식을 복제한다는 측면에서 초격차 독서법은 우리의 모든 일과 일상,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에 활용할 수 있다.


19.

‘어떻게 하면 속독만큼 빠르게 책을 읽으면서도 책이 담고 있는 지식을 놓치지 않고 머릿속에 제대로 각인해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당시 내 머릿속은 이 질문으로 가득했다. 오직 책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가능해 보이기도 했지만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매일마다 새로운 전략을 짜고, 실험해보고, 실패하는 과정을 끝없이 반복하며 조금씩 길을 찾아갔다.


20.

속독은 빠르게 달리는 고속열차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같다. 초고속으로 달리는 고속열차 안에서 스치는 바깥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을까. 산과 들의 초록 풍경은 분간하겠지만, 건물의 수나 사람들, 간판 디자인 등은 어떨까. 아마 눈으로 풍경을 쫓기 바쁠 것이다. 하물며 3분이라는 시간에 책 1권을 읽는다는 속독은 음속으로 날아가는 제트기의 세계와 다를 바 없다. 뇌에 상당한 부담이 간다. 그런 상황에서 풍경을 뇌에 새기겠다는 것은 프로 중의 프로 파일럿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21.

목적에 꼭 맞는 책을 읽으니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22.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으면 뇌의 작용이 둔해진다.


23.

초격차 독서법을 계속하면 성과로 이어지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주위의 피드백으로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자신을 파악할 수 있다면 하루하루가 지금보다 밝게 느껴지지 않을까. 성격도 점점 긍정적으로 된다.


24.

책을 읽으면서 아웃풋을 늘 의식하면 절로 머릿속에 정리된다. 자신에게 부족한 경험이나 책을 통해 얻게 된 지식의 반응으로 발생한 의문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그것들을 보완하려는 목적의식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고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


25.

탁월한 안목으로 투자에 성공한 사람, 비즈니스 영역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하나같이 비인지 능력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비인지 능력은 초격차 독서법으로 단련할 수 있다. 왜일까? 비인지 능력을 단련한다는 것은 뇌가 얼마만큼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할 수 있느냐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26.

독서를 하면 지식과 함께 사고력, 실행력,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독서로 익힐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비인지 능력이다. 비인지 능력이란, 타인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차린다거나 현재 주어진 상황에 이어서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예측하는 등 비언어적 힘을 뜻한다. 쉽게 말해 공감하는 힘, 예측하는 힘 또는 느끼는 힘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27.

나는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아… 왜 그랬을까’,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내가 그렇지 뭐…’ 같은 자조가 아닌, ‘아웃풋 노트에 또 한 줄이 더해지겠군’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억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애쓰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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