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대의 페인팅은 사실 모마나 메트로폴리탄 가면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곳에서 보는 것과 크리스티의 차이점이 있다면 일단 여기는 엄청 가까이서 오랫동안 지켜봐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는 것, 눈치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그림을 더 깊게 느낄 수 있었다.
Roberto Fabelo - Couple entourant faisan
Roberto Montenegro - Portrait of Frida Kahlo
프리다 칼로의 초상화
Gustavo Montoya - Gustavo Montoya (both)
Jesus Gurrero Galvan - Nino huichol
Aimee Garcia - Idilio / Los Capinteros Dagoberto Rodriguez, and Alexandre Arrechea - Cathedral de La
특이한 포맷의 페인팅 작업들-
- 아마 이날 크리스티에서 전시를 보지 않았다면 아마 라틴아메리카 컨템프로리 작업을 평생 볼일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흔치 않았던 전시였다.(사진에서는 최근 작품은 별로 없지만 사실 사진은 내 취향의 작업만 찍느라 그런 거였고 실제로 가면 다양한 3D 작품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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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서부터는 크리스티 내부사진
이날은 전시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어서 원래 (왼쪽 사진) 저 자리에는 저번 전시에서 리히텐슈타인 작업이 걸려있었는데 어느새 텅텅 비어버렸고- 그리고 얼떨결에 3층까지 올라와서 보니 크리스티 내부가 더 우아해 보인다.
그림을 사게 되면 여기서 바로 가져가는 건지 아니면 주소만 저기다가 써놓는 건지 유독 저날 그림을 가져가는 사람이 많았다.
한가한 크리스티- 확실히 저번 전시보다 사람이 훨-씬 적어서 내부 사진도 몇 장 찍어봤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차분한 크리스티. 바닥이 카펫인 게 제일 맘에 든다.
(모마의 그 나무 바닥은 걸을 때마다 끼익 소리 나고... 적응이 안된다.) 아! 그리고 왼쪽 사진에서 소파 있고 그 옆에 커피머신! 저기서 무료로 커피 마실수 있었다. 바리스타한테 주문하면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 뽑아주는 거였다.
여기는 수표 교환?. 경매 낙찰된 사람은 수표를 써서 저기서 교환)을 하기도 하고 낙찰된 그림을 저기서 포장 작업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이즈가 작은 작품은 낙찰자가 직접 픽업을 해가기도 했다.
인형 같으셨던 큐레이터분은 내게 Welcome to Christie's 라면 인사를 건네주었고-
그렇게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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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센터 채널 가든이 나온다.
봄이었어서 꽃들이 너무 싱그러웠다. 크리스티의 여운은 이때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제프 쿤스 발레리나 작품-
이렇게 크리스티 두 번째 방문까지 마쳤다.
앞으로 소더비도 포스팅을 하겠지만, 크리스티랑 소더비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링컨센터 포함) 뉴욕에서 느낄 수 있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의 정점을 느낀 기분이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그 누구의 간섭이나 기념사진 촬영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조용히 나한테만 집중하면서 지금 이 시대에서 가장 유명하고 동시대적인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황홀한 일이다. 내가 평생 볼일이 있을까 싶었던 희소성 있는 작품부터 인터넷으로만 보았던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까지- 사실 소더비랑 크리스티 때문에 다시 뉴욕이 그리워진다.
이미 전 세계에서 많은 이들이 찾는 뉴욕이라는 도시, 더 이상 모네, 마네 쫓아다니면서 유명한 미술관보다는 크리스티나 소 더 비에 가서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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