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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큐레이션-9]이 사람들 모르면 안됨

<앤디 워홀, 장-미셸 바스키아, 에드워드 호퍼> 희귀본 전시 도서


현대카드 아트라이브러리를 방문하면 호불호 상관없이 봐야 할 도서들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입구 정면에 위치한 아일랜드 테이블 위의 도서들!

이 테이블 위의 도서들은 3개월마다 전시 주제가 바뀌는데요.

이 도서들은 전시 중인 희귀도서라 테이블 위에 비치된 장갑을 착용하고 열람해야 한다는 사실!


이번 9월부터 12월까지 전시되는 도서들은 특히 라인업이 짱짱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을 앤디 워홀, 장-미셸 바스키아, 마우리치오 카텔란, 에드워드 호퍼,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볼프강 틸만스의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오늘은 앤디 워홀, 장-미셸 바스키아,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의 도서들을 골라왔으니 바로 만나러 가볼까요!





Book. 1

Andy Warhol's Index(book)

Andy Warhol

Andy Warhol's Index(book)은 앤디 워홀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 북입니다. 당시엔 흔하지 않았던 입체적인 팝업 Pop-up 형식을 적용하여 실험적인 도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앤디 워홀은 알면 알수록 정말 다양한 작업들을 하고 사람들도 다양하게 만나고 다녔던 아티스트예요. 그래서인지 아트 라이브러리에 있는 앤디 워홀 관련 도서들을 읽을수록 새로운 느낌이 들어요. 앤디 워홀이 총에 맞은 적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전 처음 듣고 개깜짝,,까진 오바고 살짝 놀랐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앤디 워홀, 어디까지 알고 있니?>편을 써볼까 해요.

제일 오른쪽 사진에서 진짜 저걸 뜯진 않았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Book.2

Jean-michel Basquiat

Jean-michel Basquiat

장-미셸 바스키아의 1985년 Gallery Bruno Bischofberger 전시와 연계되어 출간된 도록으로, 아티스트의 서명이 포함된 1000부 한정판 도서입니다. 1000부나 사인하느라 서명이 좀 성의 없다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쨌든 바스키아는 그의 천재성을 알아 본 앤디 워홀의 전폭적인 지원(과 약간의 질투도)을 받으며 단시간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27살에 헤로인 중독으로 사망하였기 때문에 그의 작품 활동 기간은 8년 정도로 정말 짧아요. 그래도 그 기간 동안 2천 점 이상의 작품을 남기고,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마돈나와 3개월 정도 연애한 적도 있대요ㅋㅋ


이 도서의 전시를 주최한 저 Gallery Bruno Biischofberger의 브루노 비쇼프버거는 무려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의 만남을 주선한 유명 아트 딜러입니다. 알면 알수록 다 연결되고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 최근에 바스키아 작품을 실물로 본 적이 있었는데, 와 진짜 집에 걸어두면 왕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었달까요. 실제로 마블 영화 중에서 <루크 케이지> 시리즈를 보면, 바스키아의 <Red Kings(1982)>라는 작품이 왕관의 자리를 상징하는 소재로 쓰이더라구요. 어때요. 이런 거 알고 있는 제가(?)ㅋㅋ 아 진짜 바스키아 작품 탐납니다.

너무나 바스키아st(바스키아 작품이니까)
작품 속에 이런 개뜬금없는 조그만 캐릭터들 너무 귀엽습니다




Book.3

Edward Hopper - A Catalogue raisonné vol.1-3

Gail Levin

휘트니 박물관에서 출간한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카탈로그 레조네입니다. 이 카탈로그 레조네는 아무나 출판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알고 계셨나요? 카탈로그 레조네는 검증된 작품들을 모은 도록을 뜻하는데요. 카탈로그 레조네 수록 여부가 작품의 진위 여부 판단에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작품을 누락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질적/양적으로 갖춰진 작가들만 제작이 가능합니다.

아래에 첨부한 사진들 외에도 작가의 삶과 소묘부터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티스트들을 보면 아무래도 초기작보단 후기작이 유명하기 마련인데요. 이런 카탈로그 레조네를 보면 그 작가 특유의 드로잉 스타일이 자리 잡는 치열하기까지 한 과정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아들도 아닌데 되게 대견하고 그래요.

오른쪽은 에드워드 호퍼가 꼬꼬마 한 살일 시절. 사진에서 느껴지다시피 옛날 사람(?)입니다
아 트위터에서 이거 보고 숨넘어갈 듯이 웃었는데,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이었네요ㅋㅋ하필 플리 제목도 관음ㅋㅋㅋ아 정말ㅠ


vol.1)일러스트도 이렇게나 잘 그리십니다
vol.2에 수록된 수채화 작품들
vol.3엔 유화 작품들이 등장합니다. 호퍼의 대표작들은 주로 3권에 있어요
일상적인 모습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담긴 이 느낌이 좋아요




혹시라도 오늘 소개한 아티스들을 몰랐다? 그럼 좀 알아두세요.

ㅋㅋ혼내는 건 아니고 이런 교양 지식 하나하나가 모여 사람을 좀 더 품위 있어 보이게 만드는 법이잖아요?

그럼 전 다음에 또 살면서 몰라도 전혀 지장 없지만 알아두면 있어 보이는 책들을 소개하러 돌아오겠습니다.

안녕~!





도서 목록

-'Andy Warhol's Index(book)', Andy Warhol

-'Jean-Michel Basquiat', Jean-Michel Basquiat

-'Edward Hopper - A Catalogue Raisonne vol.1-3', Gail L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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