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에서 아르누보로]

선이 세계를 조직하는 방식

by 김도형


보티첼리는 색보다 선을 통해 장면을 통제하려 했던 작가다. 그의 선은 단순한 외곽선이 아니다. 형태를 묘사하면서 동시에 리듬을 만들고, 공간을 흐르게 하는 구조적 장치다. 인물은 볼륨으로 서 있기보다 선의 흐름 안에서 존재한다. 머리카락, 옷 주름, 나뭇가지까지 모두 파동처럼 연결된다. 화면 역시 원근법보다 선의 리듬으로 조직된다. 그래서 비너스의 머리카락은 자연현상이라기보다, 음악 악보처럼 흘러가는 구조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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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2025) 저자, 미술을 쉽게 풀어내며 전시, 작가 매니지먼트, 출판, 강연으로 예술의 가치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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