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맨프롬어스-홀로신

너무 열려 버린 결말

Man from earth라는 제목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영화가 있었다.

영생이라는 뻔한 소재를 가지고 결코 가볍지 않은 고고학적 논증과 열띤 토론으로 신지식인들의 배틀처럼 보이는 장면들을 보여줬던 영화였다. 그 영화가 두 번째 작품이 나왔다기에 보았으나 후속편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속편에서 인류의 역사와 영생, 그리고 종교로 하이라이트를 찍었다면 두 번째 영화에서는 영생과 종교, 현재 신앙에 대한 믿음에 대한 충돌로 내용을 끌어갔다.

신파적이고 클리세적이면서도 마지막에 너무 열려버린 결말로 마치 어둠의 방에서 갑작스럽게 너무 환한 태양을 어벙 벙하게 봐버린 느낌이었다.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주인공의 분위기에 취해 속편을 회상하게 만들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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