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비광의 인물, 오노 도후

화투에 숨겨진 열정 스토리

by 김도형

비광의 인물, 오노 도후 小野道風·894~967




예전 대학 때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스토리가 있다.


화투에 있는 비광, 화투 패 중에 유일하게 사람이 들어가 있는 패에 우산을 들고 서있는 남자, 이 사람은 오노 도후라는 10세기 일본의 대표 명필이다.


처음부터 이 사람이 글씨 솜씨를 타고난 것은 아니었다. 젊을 때는 스스로 재능이 있을까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마침 창밖에는 비가 내렸고 그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고 밖으로 나왔을 때 개울 속에 개구리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이 개구리가 옆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미끄러지고 미끄러졌다.


개구리는 문자 그대로 필사적이었지만 오노는 '저까짓게 저 가지를 어떻게 잡겠다고' 하고 생각했을 찰나에 바람이 불어 가지가 흔들렸고 개구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가지에 올랐다.


이 장면을 본 오노는 나는 저 개구리만큼도 노력하지 않았구나 하고 반성하고 매진해 일본을 대표하는 명필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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