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 작품을 보는 안목 한 가지
이 작품이 판화 기법으로 탄생한 것이라 하면 믿겠는가.
아 라 푸페( À la poupée )는 공 모양의 천 뭉치를 사용하여 각 색상마다 서로 다른 잉크 색상을 단일 판에 적용하여 컬러 결과물을 만드는 매우 역사적인 음각 판화 기술이다.
한국에서는 단순히 판화를 복제판화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판화의 수많은 기법들을 실제 회화에도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 그렇기에 판화는 인쇄를 위한 요소가 아니라 시각 예술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작가에게도 필력이라는 것이 있듯이 판화 기법에도 수많은 기술과 필력들이 숨어있다. 회화 작품을 보는 안목처럼 판화를 보는 안목도 기법이나 스킬을 알게 되면 더욱 놀라운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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