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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ultae Sep 30. 2015

브런치? 먹는거야?

글을 위한 기술의 최신작품

난 결코 글쓰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이 개인의 자아중 어떤 한 부분을 남에게 전달할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글이라는것을 깨달은 다음부터 글쓰는건 더이상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알았다. 왜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했겠지만) 이 중요한 사실을 한번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사람의 사람됨을 소통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말이다. 글쓰기를 등지고 살았지만 결국 생각자체를 보존하고 공유할방법은 글밖에 없었다. 


글쓰기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았다. 거창한 도구가 필요한것도 아니다. 오래 전부터 오직 펜과 종이로 내면의 이야기를 옮겨적어 수필이 쓰어졌고 아름다움을 묘사하여 시와 소설이 그려졌다. 그래서 언제나 위대한 작가들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하지 않은적이 없다.


모든 예술은 대중화 되었다. 기술로서 말이다. 인류 역사상 대중이 음악, 미술, 영화, 소설, 사진을 이렇게 쉽게 즐기고 나눌수 있는 시대는 없었다. 산업혁명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고 인터넷은 다시한번 그것들을 더 간편하고 광범위하게 즐길수 있도록 하였다.


브런치는 기술이 글쓰기에 자유를 준 또하나의 최신 작품이다. 작성-편집-보존-공유, 심지어 출판까지 아우르는 이것은, 마치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찾아 나온 사람들의 고요한 만남의광장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그 뒤에 그것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도와줄 기능또한 보인다. 작품을 위한 또다른 작품인 셈이다. 이렇듯 예술과 기술의 조화는 언제나 아름답다. 그 이야기들을 여기서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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