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아트랩 기록집 에필로그
드림아트랩 기록집 ‘DreamArtLab >==< Something’을 기획하면서 두 가지 질문을 품었습니다. 하나는 “융복합예술이란 무엇일까?”였고, 다른 하나는 “어른이 생각하는 미래와 아이가 생각하는 미래가 같을까?”였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호기심에 가까웠다면 두 번째 질문은 의구심에 가까웠습니다. 예술은 언제나 창의성을 전제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작품을 통해 느끼는 아름다움 너머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걸 어떻게 해냈을까 하는 그런 경탄 섞인 호기심을 품게 됩니다. 이 호기심은 설명하기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창의성에 기술이 결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미래는 지금보다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를 예상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해두는 것이 좋을 정도로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예상이 무의미한 미래를 두려워해야 할까요, 기대해야 할까요? 취향과 성격에 따라 답이 달라질 일이겠지만 아무래도 두려움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이 갖지 않을까요? 변화로 인해 잃어버리거나 새롭게 익숙해져야 하는 일들이 아이보다 어른에게 더 많을 테니까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것들에는 아이보다는 어른의 생각이 더 많이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했습니다.
인터뷰 대상자로 수업을 진행한 아티스트를 만나기로 한 것은 이런 호기심과 의구심을 동시에 답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예술 작업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수업에서 그에 관한 질문과 경험을 가져보았을 것이라는 기대로 아티스트를 만났습니다. 이런 호기심과 의구심을 염두에 두고 드림아트랩 기록집을 읽으신다면 아마 더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참, 이 인터뷰가 말씀드린 호기심과 의구심에 대해 어떤 결론을 맺진 않습니다. 사이사이 결론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가 있다면 독자분의 호기심과 의구심의 어떤 지점과 만났기 때문인 정도로 해두면 좋겠습니다. 드림아트랩은 그동안 그래 왔듯 앞으로도 결론이 아닌 질문과 시도를 향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에디터 강지웅 드림
*드림아트랩 기록집 에디션이 온오프라인 버전으로 소량 제작 중입니다. 오프라인 버전은 2월 중 브런치 매거진 게시물을 통해 선착순 신청을 받아 배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