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할 일중 첫번째였다.
하늘이나 들이나 꽃을 볼 때도 그 색깔들은
내 마음을 부추겼다.
이젠
할일이 없어졌을 때
그림을 생각한다.
나는
내 마음이 변했다고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노쇠해진 영감이
'죽자살자 내게 매달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경고가 아닐까?
사는 것 자체에 힘을 두어도
어려운 나이는 곧 그대들에게도
닥칠 것이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