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
결론은
'생각하지 말기로 하자. 너에 대해서.'
그리고 또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
그러다가 생각보다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다시 결론을 내렸어.
또
시간이 걸리겠지...
안되면 다른 방법이 있어.
내 주위에 죽음으로 멀어져 간 사람들.
애석하지만 희미해지기에 충분했어.
그렇게 하다보면
나도 희미한 존재로
잊혀지고 없어지겠지.
존재도 못느낄, 맑은 오늘의 한줄기 바람처럼.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