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단점이 적지 않다.
안타깝다, 모자랄? 뒤떨어짐... 이 아닌
이성적인 공격의 대상으로 충분히 감상적인 단점들이다.
그래서
이성적인 공략에는 백전백패다.
그런 나에게
칼의 말은 굉장히 오래도록
마음속에 소인으로 남아 있다.
살다 보면
가난하고 슬픈 것이 죄일 수도 있고
이렇게 외로운 것이 죄일 수도 있다.
옛날 책에서
어느 가난한 사람이 가난이 지겨워 죽으려고 하니
어떤 손이 뒷 목을 움켜쥐며
'야, 이놈아. 네가 먹을 시래기가 세 동인데
그걸 먹고 죽어야 할 것 아니냐?'고...
죽기도 손 쓰지 않으면 쉽지 않다.
운명인지
죄인지
분간이 안 가면서
신조차도
벌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분간이 안 가는 선과 악.
그것은
이렇다.
심장과 두뇌는 한 몸에 살아 숨 쉬지만
같이 죽지는
않는다... 는 사실이다.
격한 심장의 슬픔과
용납되지 않는 이성의 교전...
난 심장의 손을 들어준다. 항상.
심장이 승리다.
따뜻한 너의 승리다.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