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하나

by 사포갤러리



.....Watercolr on paper/Life(그리던중)


'화 났나 봐.'

머리로 그렇게 생각하고 묻혀버리는 말들이

'삐치신 것 아니죠?'라고

뱉어 내기까지 오래 걸렸다.

아직도 희미하고 나약한

나의 사람에 대한 용기.



한 번도 진심인 모습을 보지 못했던 여자와

인정이라고는 돌리는 눈알로 떨어버리곤 하던

남자는 최상의 궁합이었고

늘상이 진심만이길 바라던 남자와

인정스런 마음만 대해도 온갖 것이 무너지던

여자는 믿기 어렵게 힘든 궁합이었다.



'우리 잘해 봐요.'

심심하게 그런 말을 뱉어버리면

심각한 말이 아니므로

심각해질 수 없음의 비법을

오래 전에 터득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그러면 사람에 대한 용기쯤은

아무 것도 아닌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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